코스피 +5.89%, 외국인 1.7조 매수의 97%가 어제 판 그 두 종목… 되산 건 판 돈의 절반뿐이다
코스피가 381.41포인트(+5.89%) 급등한 6,852.58로 마감했다. 09시 57분 10초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어제 매도 사이드카(올해 48번째) 하루 만에 매수 사이드카(올해 49번째)다. SK하이닉스가 40조원 자사주 취득·전량 소각을 결의하면서 SK하이닉스 +12.73%, 삼성전자 +9.49%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은 1조 7,068억을 순매수했는데 삼성전자(+1조 1,331억)와 SK하이닉스(+5,292억)가 1조 6,623억, 전체의 97.4%다. 어제 매도의 82.4%가 두 종목이었는데 오늘 매수는 97.4%다. 집중도가 더 심해졌다. 그런데 외국인이 되산 1조 7,068억은 어제 판 3조 4,726억의 49.1%다. 절반만 돌아왔다. 기관은 4,895억 순매도였고 기관 순매수 1위는 KODEX 레버리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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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5.89%, 외국인 1.7조 매수의 97%가 어제 판 그 두 종목… 되산 건 판 돈의 절반뿐이다
제네시스 리포트 · 2026년 8월 20일 (목) 장 마감 기준 데이터 출처: 네이버 증권 투자자별 매매동향 확정치(bizdate 20260820), 종목별 투자자 매매동향, 코스피·코스닥 등락종목수·거래대금·프로그램매매동향, 업종·테마별 시세, Investing.com 거시지표, CNN Fear & Greed Index
어제 이 자리에서 이렇게 썼다.
"오늘은 붕괴가 아니라 청산이었다. 다만 청산이 끝났는지는 내일 6,467이 답한다."
답은 시가에 나왔다.
코스피는 6,680.34로 출발했다. 전일 종가보다 209.17포인트(+3.23%) 높은 갭 상승이다. 20일선(6,467)은 시험조차 받지 않았다.
09시 57분 10초,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코스피200 선물이 기준가 1,016.25에서 1,068.15까지 5.10% 올라 1분간 유지된 시점이다. 올해 매수 사이드카는 24번째, 사이드카 전체로는 49번째다.
어제 48번째는 매도였다. 하루 만에 49번째가 매수다.
고가는 6,904.55, 저가는 6,600.09, 종가는 6,852.58(+5.89%).
1. 오늘의 숫자 — 확정치
지수·거래대금
| 지표 | 종가 | 등락 | 등락률 | 거래대금 |
|---|---|---|---|---|
| 코스피 | 6,852.58 | +381.41 | +5.89% | 28조 2,145억 |
| 코스닥 | 840.89 | +16.43 | +1.99% | 5조 7,181억 |
합산 거래대금은 33조 9,326억원이다. 어제(29조 3,074억)보다 15.8% 늘었다.
[!IMPORTANT] 어제와 오늘을 붙여서 봐야 한다.
어제는 5.8% 빠지면서 거래대금이 23% 줄었다. 오늘은 5.9% 오르면서 거래대금이 16% 늘었다.
떨어질 때 거래가 마르고 오를 때 거래가 붙었다. 어제의 하락은 매수 호가 실종이었고, 오늘의 상승은 실제 자금 유입이다. 다만 유입된 자금이 어디로 갔는지는 아래에서 확인해야 한다.
장중 궤적
| 구분 | 코스피 | 전일 종가 대비 |
|---|---|---|
| 전일 종가 | 6,471.17 | — |
| 시가 | 6,680.34 | +3.23% |
| 고가 | 6,904.55 | +6.70% |
| 저가 | 6,600.09 | +1.99% |
| 종가 | 6,852.58 | +5.89% |
시가에 이미 +3.23%였다. 오늘 상승분 381.41포인트 중 209.17포인트(54.8%)가 장 시작 전에 결정돼 있었다. 어제 시간외 단일가에서 SK하이닉스가 7.33% 되올랐던 신호가 그대로 실현된 것이다.
장중 고가 6,904.55에서 종가까지 51.97포인트(-0.75%)를 반납했다. 어제 고가 대비 종가 반납폭이 4.81%였던 것에 비하면 오늘의 되돌림은 미미하다. 상승분을 지켜낸 마감이다.
시장의 폭 — 여기서부터 조심해야 한다
| 구분 | 코스피 | 코스닥 |
|---|---|---|
| 상한가 | 4 | 5 |
| 상승 | 521 | 1,064 |
| 보합 | 46 | 86 |
| 하락 | 338 | 576 |
| 하한가 | 0 | 1 |
[!WARNING] 코스피가 5.89% 오른 날에 하락 종목이 338개다.
상승 대 하락은 1.54대 1이다. 어제 하락 703 대 상승 171(4.1대 1)의 정확한 반대라면 오늘은 4대 1이 나왔어야 한다. 지수 상승폭은 어제 하락폭보다 큰데 시장의 폭은 그 절반도 안 된다.
이건 지수를 끌어올린 종목이 극소수라는 뜻이다. 코스피200 시가총액 상위 두 종목이 지수를 들어올렸고, 나머지 338개는 오히려 빠졌다.
코스닥은 상승 1,064개다. 어제 396개에서 세 배 가까이 늘었다. 개별주 장세는 코스닥에서 열렸다.
수급 — 외국인 혼자다
| 투자자 | 코스피 | 코스닥 |
|---|---|---|
| 개인 | -2조 2,712억 | +16억 |
| 외국인 | +1조 7,068억 | -1,328억 |
| 기관 | -4,895억 | +1,194억 |
어제와 정확히 자리가 바뀌었다. 어제 개인이 4조 6,357억을 받았고 오늘 2조 2,712억을 던졌다. 어제 산 물량의 49.0%를 하루 만에 정리한 것이다.
어제 리포트에서 "개인 4.6조 매수 구간(6,4006,500)을 향후 저항대로 기억하라"고 썼다. 저항대가 아니었다. 탈출구였다. 개인은 6,4006,500에서 산 물량을 6,6006,900에서 팔았다. 하루 만에 37%를 먹고 나갔다.
문제는 기관이다.
기관은 코스피에서 4,895억을 순매도했다. 지수가 5.89% 오른 날 기관이 팔았다.
2. 외국인 1조 7,068억, 그중 1조 6,623억이 두 종목
코스피 외국인 순매수 상위 (단위: 백만원)
| 순위 | 종목 | 순매수 금액 | 등락률 |
|---|---|---|---|
| 1 | 삼성전자 | +1,133,148 | +9.49% |
| 2 | SK하이닉스 | +529,248 | +12.73% |
| 3 | SK스퀘어 | +76,667 | +11.85% |
| 4 | KODEX 레버리지 | +71,173 | +12.37% |
| 5 | 삼성전자우 | +48,565 | — |
| 6 | NAVER | +41,461 | +5.53% |
| 7 | TIGER 미국나스닥100 | +34,205 | — |
| 8 | 삼양식품 | +30,093 | +7.13% |
| 9 | 현대차 | +27,153 | +0.85% |
| 10 | 카카오 | +23,727 | — |
삼성전자 1조 1,331억 + SK하이닉스 5,292억 = 1조 6,623억.
외국인 코스피 순매수 총액 1조 7,068억의 **97.4%**다.
[!IMPORTANT] 어제는 매도액의 82.4%가 이 두 종목이었다. 오늘은 매수액의 97.4%가 같은 두 종목이다.
집중도가 낮아진 게 아니라 더 높아졌다. 삼성전자우까지 더하면 1조 7,109억으로 순매수 총액을 넘어선다. 두 회사 밖에서는 외국인이 순매도였다는 뜻이다.
이건 "외국인이 한국 시장에 돌아왔다"가 아니다. **"외국인이 반도체 두 종목을 되샀다"**이다. 문장이 다르면 대응도 달라야 한다.
되산 금액은 판 금액의 절반이다
| 구분 | 8월 19일 (어제) | 8월 20일 (오늘) | 회수율 |
|---|---|---|---|
| 외국인 코스피 순매매 | -3조 4,726억 | +1조 7,068억 | 49.1% |
| 삼성전자 | -1조 418억 | +1조 1,331억 | 108.8% |
| SK하이닉스 | -1조 8,198억 | +5,292억 | 29.1% |
삼성전자는 어제 판 것보다 더 샀다. SK하이닉스는 어제 판 것의 29%만 되샀다.
그런데 주가는 SK하이닉스가 +12.73%로 삼성전자 +9.49%보다 더 올랐다. 되산 물량이 적은 쪽이 더 올랐다. 매물이 그만큼 말라 있었다는 뜻이고, 반대로 말하면 되사기가 아직 3분의 2 남았다는 뜻이기도 하다.
프로그램 매매 — 방향이 완전히 뒤집혔다
| 구분 | 8월 19일 | 8월 20일 |
|---|---|---|
| 차익 | — | -3,675억 |
| 비차익 | -3조 3,721억 | +1조 2,719억 |
| 전체 | — | +9,044억 |
어제 비차익이 3조 3,721억 빠졌고 오늘 1조 2,719억이 들어왔다. 어제 나간 돈의 37.7%가 돌아왔다.
외국인 순매수 1조 7,068억 중 비차익 순매수가 1조 2,719억이다. 74.5%가 바스켓 매매다. 어제 97% 일치했던 바스켓 매도가, 오늘은 74.5% 일치하는 바스켓 매수로 돌아왔다.
차익거래는 -3,675억 순매도다. 선물이 5.10% 급등하면서 벌어진 베이시스를 이용한 매도차익 물량이다. 사이드카 발동 자체가 이 구조를 증명한다.
3. 자사주 40조 — 무엇이 시장을 바꿨나
SK하이닉스가 8월 19일 이사회에서 40조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및 전량 소각을 결의했다. 취득 기간은 8월 20일부터 약 3개월이다. 함께 발표된 것이 2025~2027년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상 환원 정책이다.
국내 상장사 자사주 소각 사례 중 역대 최대 규모다.
| 항목 | SK하이닉스 |
|---|---|
| 시가총액 | 1,235조 2,626억 |
| 자사주 취득·소각 규모 | 40조 |
| 시총 대비 비중 | 3.24% |
| 종가 | 1,691,000원 |
| 52주 최고 | 3,002,000원 |
| 52주 최고 대비 | -43.7% |
| 추정 PER | 4.84배 |
| PBR | 7.29배 |
| 외인소진율 | 50.99% |
[!IMPORTANT] 핵심은 규모가 아니라 시간이다.
40조를 약 3개월에 걸쳐 매입한다. 3개월을 60거래일로 잡으면 일평균 6,600억원 규모의 매수 주체가 오늘부터 시장에 상주한다는 뜻이다(취득 일정은 회사 재량이므로 균등 분할 가정에 따른 추정치다).
참고로 오늘 외국인의 SK하이닉스 순매수가 5,292억이다. 자사주 매입 주체 하나가 오늘 외국인 전체보다 큰 규모로 매일 들어온다. 이것이 오늘 반등이 단순 기술적 반등과 다른 지점이다.
삼성전자는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100조원대 주주환원안을 기대하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오늘 삼성전자 +9.49%의 상당 부분은 아직 발표되지 않은 것에 대한 선반영이다. 이것이 리스크의 위치다.
반도체 두 종목의 회복 수준
| 종목 | 8/18 종가 | 8/19 종가 | 8/20 종가 | 8/18 대비 |
|---|---|---|---|---|
| 삼성전자 | 268,500 | 247,500 | 271,000 | +0.93% |
| SK하이닉스 | 1,662,000 | 1,500,000 | 1,691,000 | +1.74% |
| 삼성전기 | 1,440,000 | 1,387,000 | 1,396,000 | -3.06% |
두 종목은 이틀 전 수준을 넘어섰다. 어제의 급락이 완전히 지워졌다. 삼성전자 종가 271,000원은 8월 고점(8/14, 274,500원)의 98.7% 수준이다.
삼성전기만 못 돌아왔다. 뒤에서 다시 다룬다.
4. 업종·테마 — 밸류업 서사가 은행에서 반도체로 옮겨갔다
업종별 등락률
| 강세 업종 | 등락률 | 약세 업종 | 등락률 | |
|---|---|---|---|---|
| 반도체와반도체장비 | +10.51% | 은행 | -3.50% | |
| 생명보험 | +7.57% | 문구류 | -2.97% | |
| 비철금속 | +6.35% | 가구 | -2.64% | |
| 생물공학 | +5.94% | 해운사 | -2.42% | |
| 양방향미디어와서비스 | +4.76% | 담배 | -2.05% | |
| IT서비스 | +4.21% | 섬유·의류·신발·호화품 | -1.97% | |
| 건축자재 | +4.02% | 카드 | -1.50% | |
| 복합기업 | +3.90% | 항공화물운송과물류 | -1.46% | |
| 생명과학도구및서비스 | +3.31% | 무선통신서비스 | -1.20% | |
| 증권 | +3.18% | 전기장비 | -1.07% |
전체 78개 업종 중 반도체가 압도적 1위다. 2위 생명보험과의 격차가 2.94%포인트다.
[!WARNING] 은행 -3.50%를 그냥 넘기면 안 된다.
종목 등락률 외국인 기관 우리금융지주 -5.82% 순매도 7위(-214억) — KB금융 -3.85% 순매도 10위(-138억) 순매도 7위(-430억) 기업은행 -1.72% 순매도 12위(-136억) — KB금융은 외국인·기관 양쪽 순매도 상위에 동시에 이름을 올렸다. 명확한 쌍끌이 매도다.
지난 1년간 한국 증시의 밸류업 서사를 이끈 건 은행이었다. 오늘 그 자금이 반도체로 옮겨갔다. 주주환원 프리미엄은 총량이 정해진 자원이 아니라 이동하는 자원이다. 반도체가 40조를 발표한 순간, 은행의 환원 정책은 상대적으로 평범해졌다.
**생명보험 +7.57%**은 다른 이야기다. 삼성생명 +7.61%, 미래에셋생명 +15.40%. 어제 삼성생명은 -11.11%였다. 어제 리포트에서 "삼성전자가 먼저 돌아서지 않으면 삼성생명은 계속 빠진다. 순서를 지켜라"고 썼다. 오늘 삼성전자가 9.49% 오르자 삼성생명이 7.61% 올랐다. 순서 그대로다.
테마별 등락률 — 40개 테마 전부 상승
| 강세 테마 | 등락률 | 강세 테마 | 등락률 |
|---|---|---|---|
| 모더나(MODERNA) | +13.57% | 스테이블코인 | +6.87% |
| 2026 하반기 신규상장 | +10.77% | STO(토큰증권 발행) | +5.96% |
| 귀금속(금/은) | +9.00% | mRNA | +5.45% |
| S7(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 +8.60% | 전자결제 | +5.18% |
| 반도체 대표주(생산) | +8.58% | 증권 | +4.93% |
집계된 40개 테마가 전부 플러스다. 최하위인 코로나19 관련 테마도 +2.80%다. 어제 하한가가 3개였던 시장에서 하루 만에 전 테마 상승이다.
**귀금속(금/은) +9.00%**과 **비철금속 업종 +6.35%**는 반도체 랠리와 별개의 흐름이다. 고려아연이 +8.12%(기관 순매수 7위, 234억)로 움직였다. 유가 +2.75%, 미 10년물 4.668%(+0.015)와 함께 보면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가 살아 있다. 위험자산 랠리와 안전자산 랠리가 같은 날 나왔다는 건 시장이 아직 방향을 확정하지 못했다는 신호다.
5. 오늘의 위험 신호 — 세 가지
(1) 삼성전기: 외국인·기관 쌍끌이 순매도 1위, 그런데 주가는 +0.65%
| 구분 | 순매도 금액 | 순위 |
|---|---|---|
| 외국인 | -2,295억 | 코스피 순매도 1위 |
| 기관 | -1,040억 | 코스피 순매도 1위 |
| 합계 | -3,335억 |
두 리스트에서 동시에 1위다. 오늘 시장에서 가장 명확한 쌍끌이 매도다.
주가는 1,396,000원(+0.65%)으로 마감했다. 장중 저가는 **1,335,000원(-3.75%)**까지 밀렸다가 되올라왔다.
3,335억을 외국인과 기관이 던졌는데 주가가 버텼다는 건 개인이 그만큼 받았다는 뜻이다.
반도체 업종이 +10.51%인 날 반도체 소재·부품 대표주가 +0.65%다. 8월 14일 종가 1,558,000원 대비 여전히 **-10.4%**다. 랠리에서 배제된 것이 아니라 랠리를 이용해 팔린 것이다.
(2) 기관 순매수 1위가 KODEX 레버리지다
| 순위 | 기관 순매수 상위 | 금액 | 성격 |
|---|---|---|---|
| 1 | KODEX 레버리지 | +1,644억 | 지수 ETF |
| 2 | 삼성전자 | +1,593억 | 개별주 |
| 3 | KODEX 200 | +933억 | 지수 ETF |
| 4 | 삼성전자우 | +711억 | 개별주 |
| 5 |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 | +532억 | 지수 ETF |
| 6 |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 +274억 | 지수 ETF |
| 7 | 고려아연 | +234억 | 개별주 |
| 8 | 삼양식품 | +223억 | 개별주 |
상위 8개 중 5개가 ETF다. 그리고 기관은 코스피 전체로는 4,895억 순매도였다.
기관은 지수를 따라붙었지 종목을 사지 않았다.
이건 확신이 있는 매수가 아니다. 벤치마크를 따라가지 못하면 안 되니 지수 상품으로 노출을 맞춘 것이다. 기관 순매도 상위에는 현대차(-465억), KB금융(-430억), 기아(-320억), 두산에너빌리티(-295억), 효성중공업(-263억)이 있다. 기관은 오늘 비반도체 대형주를 팔아 반도체·지수로 갈아탔다.
(3) 상승률 상위가 레버리지 상품으로 도배됐다
코스피 상승률 상위 15개 중 8개가 반도체 레버리지 ETN/ETF다.
| 종목 | 등락률 | 기초자산 등락률 |
|---|---|---|
| 미래에셋 레버리지 SK하이닉스 ETN | +25.26% | +12.73% |
|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 | +18.74% | — |
| 미래에셋 레버리지 삼성전자 ETN | +18.34% | +9.49% |
| KODEX 반도체레버리지 | +15.07% | — |
| TIGER 200IT레버리지 | +15.04% | — |
어제 이 자리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N/ETF는 손대지 마라"고 썼다. 어제 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N은 -18.32~-19.29%였다.
계산해보자. 어제 -18.32%, 오늘 +25.26%. 복리로 계산하면 1 × 0.8168 × 1.2526 = 1.0231, 즉 **이틀 합산 +2.31%**다. 기초자산인 SK하이닉스는 어제 -9.75%, 오늘 +12.73%. 1 × 0.9025 × 1.1273 = 1.0174, 이틀 합산 **+1.74%**다.
이번에는 레버리지가 살짝 이겼다. V자 반등이 나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건 결과론이다. 어제 종가에 이 상품을 들고 있던 사람은 하루 동안 20%의 평가손을 견뎌야 했고, 오늘 반등이 하루 늦었다면 손실은 더 커졌다. 레버리지는 방향이 맞을 때만 작동하고, 방향이 틀린 시간이 길수록 회복 불가능해진다.
진짜 문제는 지금 이 상품들이 상승률 상위를 도배했다는 사실 자체다. 개인 자금이 반등 이틀째에 레버리지로 몰려들면 그것이 고점 신호다.
참고: 어제 경고했던 인버스는 그대로 무너졌다
| 종목 | 8/19 | 8/20 |
|---|---|---|
| KODEX 200선물인버스2X | +11.39% | -13.64% |
| KODEX 인버스 | +6.14% | -6.24% |
어제 "인버스 추격 매수 금지. 지수가 20일선에서 지지받으면 이 상품들이 가장 먼저 무너진다"고 썼다. 그대로 됐다. 그리고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오늘 코스피 거래량 1위(117억 4,961만 주)다. 어제 인버스를 산 개인들이 오늘 손절한 흔적이다.
6. 코스닥 — 반도체 소부장과 바이오, 그리고 수급 충돌
코스닥은 **840.89(+1.99%)**로 마감했다. 상승 1,064개, 하한가 1개다.
수급은 코스피와 정반대다. 외국인 -1,328억 순매도, 기관 +1,194억 순매수.
외국인·기관 동시 순매수 — 진짜 쌍끌이는 두 종목뿐
| 종목 | 외국인 | 기관 | 등락률 |
|---|---|---|---|
| 알테오젠 | +296억 (1위) | +525억 (1위) | +11.86% |
| HPSP | +47억 (9위) | +209억 (2위) | +5.03% |
알테오젠은 외국인·기관 양쪽 순매수 1위다. 오늘 코스닥에서 수급 강도가 가장 명확한 종목이다.
HPSP는 어제도 오늘도 쌍끌이다. 어제 반도체 업종이 -8.42%인 날 외국인·기관이 동시에 담은 유일한 종목이었고, 오늘 +5.03%로 이어갔다. 어제 "하루짜리인지 이틀 이상 이어지는지 확인하라"고 체크리스트에 넣었던 항목이다. 이틀 이어졌다.
수급이 충돌한 종목 — 접근 주의
| 종목 | 외국인 | 기관 | 등락률 | 해석 |
|---|---|---|---|---|
| 에스티팜 | -261억 (매도 1위) | -100억 (매도 3위) | +11.68% | 쌍끌이 매도인데 11.68% 상승 — 개인 단독 매수 |
| 티에스이 | +83억 (매수 3위) | -102억 (매도 1위) | -5.47% | 외국인 매수를 기관이 압도 |
| 이오테크닉스 | -140억 (매도 3위) | +140억 (매수 3위) | — | 정확히 상충 |
| 서진시스템 | -105억 (매도 4위) | +57억 (매수 9위) | — | 외국인 우세 |
[!WARNING] 에스티팜을 보라.
외국인이 261억, 기관이 100억, 합쳐서 361억을 순매도했는데 주가는 11.68% 올랐다. 코스닥 시총 규모에서 361억은 작지 않다.
이 상승은 전부 개인이 만든 것이다. mRNA 테마 +5.45%, 모더나 테마 +13.57%의 온기를 타고 개인 자금이 몰렸는데 기관·외국인은 그 자금에 물량을 넘겼다. 오늘 코스닥에서 가장 위험한 자리다.
7. 거시 지표 —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이 같이 올랐다
| 지표 | 현재 | 전일 대비 | 판단 |
|---|---|---|---|
| 원/달러 (주간 종가) | 1,392.6원 | -5.1원 | 1,400원 아래 유지 |
| 원/달러 (야간, Investing) | 1,394.57원 | — | 되올림 |
| 미 10년물 | 4.668% | +0.015%p | 52주 최고 4.748% 근접 |
| WTI | $86.71 | +2.75% | 호르무즈 봉쇄 지속 |
| 코스피 20일선 | 6,469.90 | — | 종가가 5.92% 위 |
| 코스피 60일선 | 7,496.22 | — | 종가가 8.59% 아래 |
| 52주 최고 | 9,385.59 | — | 현재 -27.0% |
환율 — 어제 체크리스트의 답
어제 "원/달러 1,400원 재돌파 시 외국인 실제 이탈 신호로 재해석"이라고 썼다. 1,392.6원, 재돌파하지 않았다. 오히려 5.1원 강해졌다.
외국인은 한국을 떠나지 않았다. 어제 3조 4,726억을 팔면서도 원화가 22원 강해졌던 것, 오늘 1조 7,068억을 사면서 원화가 5.1원 더 강해진 것. 자금은 계속 국내에 있었다.
다만 야간 거래에서 1,394원대로 되올랐다. 미 10년물이 4.668%로 52주 최고(4.748%)에 근접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
금리와 유가 — 반등의 발목
미 10년물 4.668%는 여전히 높다. 어제 이 자리에서 지적한 장기금리 부담은 하나도 해소되지 않았다. 오늘 반등의 촉매는 한국 기업의 자본정책이지 글로벌 유동성이 아니다.
WTI +2.75%, $86.71.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지속되고 미국-이란 외교 돌파구가 없다. 어제 체크리스트의 "브렌트유 95달러 돌파"는 아직이지만 방향은 위쪽이다. 유가 상승은 항공·해운(-2.42%)·물류(-1.46%) 업종의 오늘 약세를 그대로 설명한다.
시장 온도
CNN Fear & Greed는 **56(Greed)**다. 8월 19일 기준으로 어제 59에서 3포인트 내려왔다.
국내는 하루 만에 공포에서 탐욕으로 건너뛰었다. 어제 인버스 ETF가 거래량 1·2위였고, 오늘은 반도체 레버리지가 상승률 상위 절반을 차지했다. 심리 지표가 하루 만에 반대편 극단으로 이동하는 시장은 안정된 시장이 아니다.
8. 오늘의 매매 전략
✅ Do
1. SK하이닉스(+12.73%)는 자사주 매입 기간이 지지선이다. 8월 20일부터 약 3개월간 40조 매입이 진행된다. 이 기간 동안 하락할 때마다 회사가 사는 구조다. 추정 일평균 6,600억은 오늘 외국인 순매수(5,292억)보다 크다. 추격보다 눌림을 기다리되, 눌림의 깊이는 어제보다 얕을 것으로 보고 대응하라.
2. 삼성전자(+9.49%, 외국인 1조 1,331억·기관 1,593억 쌍끌이)는 오늘 유일한 대형주 쌍끌이 매수다. 외국인 순매수 1위이자 기관 순매수 2위(ETF 제외 시 1위)다. 두 리스트에 동시에 이름을 올린 코스피 대형주는 삼성전자·삼성전자우·NAVER·삼양식품 네 종목뿐이다. 다만 주주환원안이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발표 전까지는 기대감 구간이고, 발표 시점이 변동성 시점이다.
3. 알테오젠(+11.86%, 외국인 296억·기관 525억) — 코스닥에서 외국인·기관 순매수가 동시에 1위인 유일한 종목이다. 오늘 코스닥에서 수급 근거가 가장 단단하다.
4. HPSP(+5.03%, 외국인 47억·기관 209억) — 이틀 연속 쌍끌이다. 어제 반도체가 -8.42%일 때도 담았고 오늘 +10.51%일 때도 담았다. 양방향에서 산 유일한 소부장이다.
5. 삼성생명(+7.61%)·삼성물산(+7.78%) — 순서는 이미 검증됐다. 어제 "본체 반등 확인 후 지주·보유회사"라고 썼고 오늘 그대로 나왔다. 삼성전자 주주환원안이 발표되면 한 번 더 같은 순서가 돈다. 다만 오늘 이미 7%대를 올린 뒤다.
6. 고려아연(+8.12%, 기관 순매수 7위 234억)과 비철금속(+6.35%)은 반도체와 별개의 축이다. 유가·금리·귀금속이 동시에 오르는 국면에서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은 반도체 랠리가 식어도 남는다. 포트폴리오가 반도체 일색이라면 오늘 같은 날의 유일한 분산 후보다.
❌ Don't
1. 삼성전기(+0.65%) 저가 매수 금지. 외국인 2,295억·기관 1,040억, 합계 3,335억 쌍끌이 순매도 1위다. 반도체 업종이 +10.51%인 날 +0.65%에 그쳤고 장중에는 -3.75%까지 밀렸다. 업종은 올랐는데 이 종목만 안 오른 것을 "싸다"로 읽으면 안 된다. 팔리고 있는 중이다.
2. 에스티팜(+11.68%) 추격 금지. 외국인·기관 합산 361억 순매도 상태에서 개인 혼자 11.68%를 만들었다. 코스닥 외국인 순매도 1위, 기관 순매도 3위다. 오늘 코스닥에서 수급과 주가가 가장 크게 어긋난 종목이다.
3. 반도체 레버리지 ETN/ETF 신규 진입 금지. 코스피 상승률 상위 15개 중 8개가 이 상품들이다. 반등 첫날에 레버리지가 상위를 도배했다는 건 개인 자금이 이미 최대 위험 포지션으로 들어갔다는 뜻이다. 어제 -18%를 맞고 오늘 +25%를 회복해 이틀 합산 +2.31%다. 20%의 변동성을 견디고 2%를 벌었다. 기초자산은 같은 기간 +1.74%였다.
4. 은행주 반등 기대 금지 — 아직은. KB금융(-3.85%)은 외국인·기관 쌍끌이 순매도, 우리금융지주는 -5.82%다. 밸류업 자금이 반도체로 이동했다. 반도체 주주환원 이슈가 소화되기 전에는 은행으로 되돌아오지 않는다. 순서를 지켜라.
5. 오늘 상한가 추격 금지 — 특히 SK증권(+29.79%)·금호전기(+29.97%)·금호건설(+24.21%). 증권 업종은 +3.18%인데 SK증권은 우선주까지 상한가다. 업종 평균의 9배가 오른 것은 업종 논리가 아니라 개별 재료 또는 수급 쏠림이다. 금호건설은 코스피 거래량 12위(2,567만 주)에 오를 만큼 회전율이 폭발했다. 회전이 끝나면 되돌림도 그만큼 빠르다.
6. 지수 추종을 확신으로 착각하지 마라. 기관은 오늘 코스피를 4,895억 순매도했고, 순매수 상위 8개 중 5개가 ETF였다. 가장 큰 자금이 개별 종목에 확신을 걸지 않았다. 코스피 종가 6,852.58은 여전히 60일선(7,496.22) 아래 8.59%, **52주 최고 대비 -27.0%**다. 오늘 반등은 20일선 위로의 복귀이지 추세 전환이 아니다.
9. 안팀장의 한 줄 평
"어제 외국인이 3조 4,726억을 팔 때 그중 82.4%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였다. 오늘 1조 7,068억을 살 때는 97.4%가 같은 두 종목이다. 집중도가 낮아지지 않고 더 높아졌다. 되산 돈은 판 돈의 49.1%뿐이고, 기관은 4,895억을 팔면서 순매수 1위를 KODEX 레버리지로 채웠으며, 5.89% 급등한 날에 338개 종목이 내렸다. 40조 자사주 소각은 진짜 재료다. 일평균 6,600억이 매일 들어오는 시장은 어제와 다른 시장이다. 그러나 그 재료는 두 회사의 재료지 코스피의 재료가 아니다. 오늘은 시장이 반등한 날이 아니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등한 날이다. 지수는 그 뒤에 따라 붙었을 뿐이고, 60일선은 여전히 644포인트 위에 있다."
10. 내일 체크리스트
| 확인 항목 | 판단 기준 |
|---|---|
| 외국인 순매수 집중도 | 삼성전자·SK하이닉스 비중이 97%에서 내려오는가 — 내려와야 진짜 시장 반등이다 |
| 상승/하락 종목수 | 상승 대 하락이 2대 1을 넘기는가 (오늘 1.54대 1) |
| 기관 순매매 | 순매수 전환 여부, 그리고 ETF가 아닌 개별주가 상위에 오르는가 |
| 삼성전자 주주환원안 | 발표 시점·규모. 100조 미만이면 되돌림 가능성 |
| SK하이닉스 자사주 공시 | 일별 취득 수량 공시 개시 여부 및 실제 규모 |
| 코스피 5일선(6,796.97) | 종가 사수 여부 — 오늘의 지지선은 20일선이 아니라 5일선으로 올라왔다 |
| 삼성전기 | 쌍끌이 매도가 이틀 이어지는가 (이어지면 반도체 랠리의 질을 의심해야 한다) |
| 은행 업종 | 반등하는가, 아니면 이틀 연속 소외되는가 |
| 원/달러 | 1,400원 재돌파 여부 (오늘 1,392.6원) |
| 미 10년물 | 4.748%(52주 최고) 돌파 여부 (오늘 4.668%) |
| HPSP·알테오젠 | 쌍끌이 순매수가 3일째 이어지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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