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3조의 84.9%가 두 종목에 몰린 날, 상승 종목은 473개 늘었다
코스피가 164.60포인트(+2.42%) 오른 6,977.94로 마감하며 장중 7,010.86까지 올라 사상 첫 7,000선을 밟았다. 5거래일 연속 상승이고 주간으로는 +11.49%다. 외국인은 3조 387억을 순매수했는데 그중 2조 5,810억(84.9%)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 두 종목이었다. 어제 이 두 종목을 사들이던 기관은 오늘 1조 494억을 순매도해 정확히 반대편에 섰다. 그 결과 반도체 투톱 상승률은 어제의 절반(삼성전자 +2.43%, SK하이닉스 +3.26%)에서 멈췄다. 그런데 시장의 폭은 정반대로 움직였다. 어제 코스피는 상승 333·하락 533으로 하락이 200개 많았는데, 오늘은 상승 677·하락 204로 상승이 473개 많다. 하루 만에 673개가 뒤집혔다. 오늘 크게 오른 건 반도체가 아니라 그동안 소외됐던 통신(+8.49%)·자동차(+6.2%)·석유와가스(+5.84%)·생명보험(+3.99%)이었다. 거래대금은 오히려 18.1% 줄었다.
[광고]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외국인 3조의 84.9%가 두 종목에 몰린 날, 상승 종목은 473개 늘었다
제네시스 리포트 · 2026년 8월 14일 (금) 장 마감 기준 데이터 출처: 네이버 증권 투자자별 매매동향 확정치(bizdate 20260814), 네이버 증권 순매매 상위(당일 26.08.14 컬럼), 업종·테마별 시세, 코스피·코스닥 등락종목수·프로그램매매동향, Investing.com 거시지표
오늘 코스피는 +2.42% 올라 6,977.94로 마감했다. 장중 고가는 7,010.86 — 사상 처음으로 7,000선을 밟았다.
5거래일 연속 상승이고, 주간으로는 **+11.49%**다.
그런데 오늘 시장을 읽는 핵심은 지수가 아니다. 두 개의 숫자가 정반대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외국인 순매수 3조 387억원 중 2조 5,810억원(84.9%)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 두 종목이었다. 같은 날 코스피 상승 종목은 677개, 하락 종목은 204개였다. 어제는 상승 333개·하락 533개였다.
수급은 역대급으로 쏠렸는데, 시장의 폭은 하루 만에 673개가 뒤집혀 활짝 열렸다.
이 모순이 오늘 리포트의 전부다.
1. 오늘의 숫자 — 확정치
지수·거래대금
| 지표 | 종가 | 등락 | 등락률 | 거래대금 |
|---|---|---|---|---|
| 코스피 | 6,977.94 | +164.60 | +2.42% | 27조 1,968억 |
| 코스닥 | 864.65 | +3.28 | +0.38% | 7조 5,587억 |
합산 거래대금은 34조 7,555억원이다. 어제(42조 4,247억)보다 18.1% 줄었다.
코스피 장중 변동: 시가 6,995.67 / 고가 7,010.86 / 저가 6,848.43 / 종가 6,977.94
[!IMPORTANT] 오늘 코스피는 시가부터 6,995.67로 출발해 장 초반 7,010.86을 찍었다.
그리고 저가 6,848.43까지 162.43포인트를 되돌린 뒤 6,977.94로 마감했다. 7,000선 위에서 종가를 지키지는 못했다.
고가·저가 폭은 162.43포인트(전일 종가 대비 2.38%). 어제 2.24%보다 소폭 확대됐다.
주간 흐름 — 8월 6일 급락 이후 V자
| 날짜 | 코스피 | 등락률 | 코스닥 | 등락률 |
|---|---|---|---|---|
| 8/06 (목) | 6,296.38 | -4.58% | 801.67 | +0.26% |
| 8/07 (금) | 6,258.77 | -0.60% | 798.81 | -0.36% |
| 8/10 (월) | 6,299.66 | +0.65% | 854.47 | +6.97% |
| 8/11 (화) | 6,345.53 | +0.73% | 857.84 | +0.39% |
| 8/12 (수) | 6,579.04 | +3.68% | 858.91 | +0.12% |
| 8/13 (목) | 6,813.34 | +3.56% | 861.37 | +0.29% |
| 8/14 (금) | 6,977.94 | +2.42% | 864.65 | +0.38% |
8월 7일 종가(6,258.77) 대비 +719.17포인트, +11.49%. 코스닥은 같은 기간 **+8.24%**다.
8월 6일 -4.58% 급락 이후 5거래일 만에 낙폭을 전부 되돌리고 그 위로 올라섰다.
등락 종목 수 — 어제와 정반대로 뒤집혔다
| 시장 | 상한 | 상승 | 보합 | 하락 | 하한 |
|---|---|---|---|---|---|
| 코스피 | 3 | 677 | 25 | 204 | 0 |
| 코스닥 | 9 | 904 | 79 | 741 | 0 |
어제와 비교하면 이렇게 된다.
| 시장 | 8/13 상승 | 8/13 하락 | 8/13 차이 | 8/14 상승 | 8/14 하락 | 8/14 차이 |
|---|---|---|---|---|---|---|
| 코스피 | 333 | 533 | -200 | 677 | 204 | +473 |
| 코스닥 | 634 | 1,009 | -375 | 904 | 741 | +163 |
[!IMPORTANT] 코스피는 하루 만에 상승·하락 종목 격차가 673개 뒤집혔다.
어제까지 이틀 연속 "지수는 3% 넘게 오르는데 하락 종목이 더 많은" 좁은 랠리였다. 오늘 그 구조가 깨졌다.
상승 종목 677개는 코스피 전체 909개 중 74.5%다. 하한가는 양 시장 모두 0개다.
수급 — 외국인 3조, 그런데 기관은 정반대
| 시장 | 개인 | 외국인 | 기관계 |
|---|---|---|---|
| 코스피 | -1조 9,820억 | +3조 387억 | -1조 298억 |
| 코스닥 | +3,145억 | -659억 | -2,524억 |
프로그램 매매(코스피): 차익 -1,135억 / 비차익 +1,604억 / 전체 +469억 프로그램 매매(코스닥): 차익 -49억 / 비차익 -563억 / 전체 -612억
코스피는 외국인 단독 매수 vs 개인·기관 동반 매도 구도다. 코스닥은 반대로 개인 단독 매수 vs 외국인·기관 동반 매도였고, 그래서 지수가 +0.38%에 그쳤다.
2. 오늘의 핵심 — 외국인이 어제 판 것을 오늘 다시 샀다
하루 만에 자리가 또 바뀌었다
어제 리포트에서 다룬 구도는 이랬다.
8/13: 외국인 순매도 1위 삼성전자(1,039억). 기관이 그 물량을 1조 4,887억 순매수로 받았다.
오늘은 정확히 뒤집혔다.
| 종목 | 외국인 (8/14) | 기관 (8/14) | 등락률 |
|---|---|---|---|
| 삼성전자 | +1조 3,362억 (순매수 1위) | -4,978억 (순매도 2위) | +2.43% |
| SK하이닉스 | +1조 2,448억 (순매수 2위) | -5,516억 (순매도 1위) | +3.26% |
| 삼성전자우 | +2,555억 (3위) | — | +4.15% |
어제 기관이 1조 4,887억에 받아준 삼성전자를, 오늘 외국인이 1조 3,362억에 다시 사갔다. 그리고 어제 외국인이 1조 499억을 넣었던 SK하이닉스를, 오늘 기관이 5,516억 순매도로 되던졌다.
이틀 사이 두 주체가 같은 두 종목에서 자리를 두 번 바꿨다.
쏠림은 어제보다 더 심해졌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2종목 합계 = 2조 5,810억원 외국인 코스피 순매수 총액 = 3조 387억원 집중도 = 84.9%
어제 외국인 순매수 상위 5종목 집중도가 65.9%였다. 오늘은 상위 2종목만으로 84.9%다.
[!WARNING] 외국인이 오늘 산 것은 "한국 주식"이 아니라 "반도체 두 종목"이다.
3위 삼성전자우(2,555억)까지 합치면 **삼성전자 계열 + SK하이닉스 = 2조 8,365억, 93.3%**다. 4위 현대차부터는 419억으로, 3위와 6배 이상 벌어진다.
그런데 주가는 어제의 절반만 올랐다
| 종목 | 8/13 등락률 | 8/14 등락률 | 8/14 외국인 순매수 |
|---|---|---|---|
| 삼성전자 | +4.89% | +2.43% | +1조 3,362억 |
| SK하이닉스 | +5.92% | +3.26% | +1조 2,448억 |
외국인이 삼성전자에 넣은 돈은 어제 순매도(-1,039억)에서 오늘 +1조 3,362억으로 완전히 뒤집혔는데, 주가 상승률은 절반으로 줄었다.
이유는 반대편이다. 기관이 두 종목을 합쳐 1조 494억 순매도했다. 외국인이 아무리 밀어도 기관이 받아 던지면 주가는 그만큼만 오른다. 어제 삼성전자에서 벌어진 일이 오늘은 방향만 바꿔 반복됐다.
수급 쏠림의 크기와 주가 상승폭은 비례하지 않는다. 중요한 건 반대편에 누가 서 있느냐다.
3. 진짜 오늘의 주인공 — 반도체가 아니었다
지수는 +2.42% 올랐다. 그런데 삼성전자(+2.43%)와 SK하이닉스(+3.26%)는 지수와 거의 같은 폭으로만 올랐다. 즉 오늘 지수를 끌어올린 초과 수익은 다른 곳에서 나왔다.
업종별 등락률 — 소외됐던 곳이 뛰었다
| 강세 업종 | 등락률 | 약세 업종 | 등락률 |
|---|---|---|---|
| 무선통신서비스 | +8.49% | 문구류 | -5.78% |
| 자동차 | +6.20% | 비철금속 | -2.31% |
| 석유와가스 | +5.84% | 우주항공과국방 | -1.63% |
| 자동차부품 | +5.25% | 건강관리업체및서비스 | -1.41% |
| 인터넷과카탈로그소매 | +4.23% | 건강관리장비와용품 | -1.20% |
| 전자제품 | +4.02% | 창업투자 | -1.13% |
| 생명보험 | +3.99% | 전기장비 | -0.96% |
| 도로와철도운송 | +3.66% | 무역회사와판매업체 | -0.80% |
| 식품과기본식료품소매 | +3.64% | 다각화된소비자서비스 | -0.74% |
| IT서비스 | +3.60% | 건강관리기술 | -0.72% |
79개 업종 중 강세 상위 4개가 통신·자동차·정유·자동차부품이다. 반도체 관련 업종은 상위 10위 안에 없다.
테마별 등락률
| 강세 테마 | 등락률 |
|---|---|
| 정유 | +6.48% |
| 웹툰 | +5.44% |
| 생명보험 | +5.43% |
| 통신 | +4.83% |
| 손해보험 | +4.58% |
| 2차전지(생산) | +4.27% |
| 2차전지(나트륨이온) | +4.07% |
| 스마트카(SMART CAR) | +3.76% |
| 자동차 대표주 | +3.72% |
| LPG(액화석유가스) | +3.69% |
[!NOTE] 오늘 조회한 40개 테마 중 하락 테마는 없었다. 가장 부진한 테마도 +2.13%다.
어제까지 "지수만 오르는 장"이었다면, 오늘은 어디를 사도 올랐던 장이다. 이것이 상승 677 대 하락 204를 만든 실체다.
오늘의 주도 종목 — 확인된 것만
| 종목 | 종가 | 등락률 | 수급·재료 |
|---|---|---|---|
| 빙그레 | 82,400원 | +19.94% | 2Q 영업이익 697억, 전년비 +159.9% |
| 한화생명 | 5,630원 | +11.93% | 2Q 순이익 2,624억 어닝 서프라이즈 / 외국인 순매수 9위(+268억) |
| 농심 | 437,500원 | +12.32% | 2Q 영업이익 593억(+47.6%), 해외 매출 비중 40.2% / 외국인 순매수 7위(+269억) |
| SK텔레콤 | 100,500원 | +10.32% | 앤트로픽 지분가치 재평가 기대 / 기관 순매수 5위(+391억), 외국인은 순매도 9위(-131억) |
| 현대차 | 453,000원 | +8.24% | 피지컬 AI·로보틱스 재부각 + 저가 매수 / 외국인 4위(+419억)·기관 10위(+269억) 쌍끌이 |
| DN오토모티브 | 58,900원 | +19.11% | 자동차부품 업종 +5.25% 동반 |
| 디아이씨 | 6,580원 | +25.33% | 자동차부품 업종 +5.25% 동반 |
| 네오오토 | 12,330원 | +20.18% | 자동차부품 업종 +5.25% 동반 |
| 기아 | 141,700원 | +3.13% | 자동차 업종 +6.20% |
[!IMPORTANT] SK텔레콤 +10.32%는 "쌍끌이"가 아니다. 기관 독주다.
SK텔레콤은 **기관 순매수 5위(+391억)**인 동시에 **외국인 순매도 9위(-131억)**다. 두 주체가 정면으로 맞섰고, 그럼에도 +10.32% 올랐다.
반대로 현대차는 외국인 4위·기관 10위로 두 리스트에 동시 등장한 진짜 쌍끌이다. 그래서 +8.24%가 나왔다.
4. 기관이 반도체에서 뺀 돈은 어디로 갔나
오늘의 모순 — "쏠림은 심해졌는데 시장 폭은 열렸다" — 의 답이 여기 있다.
기관은 코스피에서 1조 298억을 순매도했다. 그런데 반도체 투톱에서만 1조 494억을 팔았다.
즉 기관은 반도체를 판 돈으로 나머지 시장을 순매수했다.
기관 순매수 상위 — 반도체가 없다
| 순위 | 종목 | 금액 | 외국인 포지션 |
|---|---|---|---|
| 1 | KODEX 레버리지 | +930억 | 순매수 15위(+199억) — 쌍끌이 |
| 2 | KODEX 200 | +893억 | 순매도 4위(-275억) |
| 3 | SK스퀘어 | +464억 | 순매도 3위(-292억) |
| 4 | HD현대중공업 | +398억 | 순매도 5위(-269억) |
| 5 | SK텔레콤 | +391억 | 순매도 9위(-131억) |
| 6 | 삼성SDI | +378억 | — |
| 7 | 삼성전기 | +372억 | 순매도 1위(-2,781억) |
| 8 | GS | +324억 | 순매도 2위(-441억) |
| 9 | TIGER 200 | +269억 | — |
| 10 | 현대차 | +269억 | 순매수 4위(+419억) — 쌍끌이 |
[!WARNING] 기관 순매수 상위 10개 중 6개가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이다.
SK스퀘어·HD현대중공업·SK텔레콤·삼성전기·GS·KODEX 200 — 전부 외국인이 던진 물량을 기관이 받았다.
오늘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같은 방향에 선 코스피 대형주는 현대차와 KODEX 레버리지, 사실상 둘뿐이었다.
삼성전기 — 하루 만에 외국인이 완전히 등을 돌렸다
| 날짜 | 외국인 | 기관 | 등락률 |
|---|---|---|---|
| 8/13 | +1,525억 (순매수 2위) | +325억 (순매수 9위) | +12.58% |
| 8/14 | -2,781억 (순매도 1위) | +372억 (순매수 7위) | +3.66% |
어제 외국인 순매수 2위였던 삼성전기가 오늘 외국인 순매도 1위다. 하루 만에 4,306억이 뒤집혔다.
그런데도 주가는 +3.66% 올랐다. 기관이 계속 받았고, 어제 +12.58% 급등의 관성이 남아 있었다.
어제 삼성전기를 "쌍끌이 종목"으로 보고 따라 들어간 자금은 오늘 외국인 이탈을 마주했다. 수급은 하루짜리 근거다.
5. 코스닥 — 개인이 홀로 떠받쳤다
코스닥은 +0.38%로 사실상 제자리였다. 외국인 -659억, 기관 -2,524억을 개인 +3,145억이 받아냈다.
그런데 등락 종목 수는 상승 904 대 하락 741로 상승 우위다. 어제 상승 634 대 하락 1,009에서 뒤집혔다.
코스닥 수급 — 로봇·반도체 장비로 갈렸다
| 외국인 순매수 상위 | 금액 | 기관 순매수 상위 | 금액 |
|---|---|---|---|
| 알테오젠 | +179억 | 이오테크닉스 | +193억 |
| 파두 | +170억 | 에스피지 | +158억 |
| 코스메카코리아 | +143억 | 비에이치아이 | +153억 |
| 실리콘투 | +133억 | 로보티즈 | +146억 |
| 클로봇 | +114억 | 티씨케이 | +97억 |
| 서진시스템 | +78억 | 실리콘투 | +79억 |
| 피에스케이 | +76억 | 레인보우로보틱스 | +34억 |
[!NOTE] 코스닥에서 외국인·기관이 동시에 산 종목은 실리콘투 하나다. 외국인 4위(+133억) + 기관 6위(+79억) = 합계 212억, 주가는 +5.02%(42,850원).
어제 실리콘투는 외국인 -252억·기관 -134억 동반 매도로 -9.83% 였다. 하루 만에 양쪽이 함께 되사들였다.
이 한 종목의 반전이 업종 등락률까지 뒤집었다. 어제 인터넷과카탈로그소매는 -8.17%로 약세 1위였는데, 오늘은 +4.23%로 강세 5위다.
나머지는 갈렸다. **외국인은 바이오·화장품(알테오젠·코스메카), 기관은 로봇·반도체 장비(이오테크닉스·로보티즈·레인보우로보틱스)**로 방향이 다르다.
6. 거시 지표 — 상승을 도운 세 가지
| 지표 | 현재값 | 전일 대비 | 해석 |
|---|---|---|---|
| 원/달러 환율 | 1,412.03 | -5.91 (-0.42%) | 원화 강세 → 외국인 매수 유인 |
| 미국 10년물 국채 | 4.647% | +0.006 (+0.13%) | 사실상 보합 |
| WTI 유가 | $81.47 | +0.22 (+0.27%) | 보합, 호르무즈 긴장 잔존 |
| CNN 공포·탐욕 지수 | 62 (Greed) | 8/13 기준 | 탐욕 구간, 극단(75)까지는 여유 |
환율이 오늘 상승의 조용한 조력자다. 1,412원대까지 원화가 강세로 돌아서면서 외국인 입장에서 한국 주식의 환차익 기대가 생겼다. 3조 순매수는 이 배경 없이 설명되지 않는다.
미국 CPI 물가 압력 완화와 국제유가 하락 전환이 전일 미국 기술주 랠리를 만들었고, 그 온기가 오늘 국내 증시로 넘어왔다는 것이 시장의 대체적 해석이다.
[!WARNING] 다만 유가는 오늘 다시 +0.27% 반등해 $81.47이다. 정유 테마가 오늘 +6.48%로 1위였던 것은 유가 하락의 수혜가 아니라, 유가 방향성 자체의 변동성이 커진 데 따른 정제마진 기대로 보는 편이 합리적이다.
7. 리스크 판정
결정적 상방 트리거
- 7,000선 안착 — 오늘 장중 7,010.86을 찍었다. 다음 거래일에 종가로 7,000을 넘기면 심리적 저항이 지지로 바뀐다.
- 원화 강세 지속 — 1,400원선이 깨지면 외국인 수급이 한 단계 더 열린다.
- 시장 폭 유지 — 오늘 상승 677 대 하락 204는 건강한 신호다. 이 구조가 다음 주에도 유지되면 랠리의 질이 달라진다.
결정적 하방 트리거
- 외국인 84.9% 집중의 역회전 — 3조 중 2조 5,810억이 두 종목이다. 이 수급이 하루라도 반대로 돌면 지수 충격은 오늘 상승폭보다 클 수 있다. 어제 삼성전기가 4,306억 뒤집히는 데 하루가 걸렸다.
- 거래대금 18.1% 감소 — 지수는 올랐는데 거래대금은 42조 4,247억에서 34조 7,555억으로 줄었다. 에너지가 빠지면서 오른 상승이다.
- 5거래일 연속·주간 +11.49% — 단기 과열 구간이다. 8월 6일 -4.58% 급락을 5일 만에 전부 되돌렸다.
- 공포·탐욕 62(Greed) — 극단적 탐욕(75)까지 13포인트 남았다. 아직 여유는 있으나 방향은 과열 쪽이다.
시장 온도 진단
과열 초입. 지수·심리·연속상승일수는 모두 과열 신호를 보내지만, 거래대금 감소와 시장 폭 확대는 정반대다.
폭이 열린 것은 건강하다. 그러나 그 폭을 열어준 돈이 기관이 반도체에서 뺀 돈이라는 점은 건강하지 않다. 새로 유입된 자금이 아니라 자리를 옮긴 자금이기 때문이다.
8. 오늘의 매매 전략
Do — 해야 할 것
1. 외국인·기관이 같은 방향인 종목만 신뢰한다. 오늘 코스피에서 두 리스트에 동시 등장한 대형주는 **현대차(외국인 4위 +419억 / 기관 10위 +269억, +8.24%)**와 KODEX 레버리지(외국인 15위 / 기관 1위) 둘뿐이다. 코스닥은 실리콘투(외국인 4위 +133억 / 기관 6위 +79억) 하나다.
2. 실적으로 오른 종목과 기대감으로 오른 종목을 구분한다.
- 실적 확인: 빙그레(+19.94%, 2Q 영업익 +159.9%), 농심(+12.32%, 2Q 영업익 +47.6%), 한화생명(+11.93%, 2Q 순이익 2,624억)
- 기대감 기반: SK텔레콤(+10.32%, 앤트로픽 지분가치 재평가) — 외국인은 오늘 이 종목을 131억 순매도했다.
3. 자동차 섹터의 폭을 본다. 자동차 +6.20%, 자동차부품 +5.25%. 완성차(현대차 +8.24%, 기아 +3.13%)뿐 아니라 부품주(DN오토모티브 +19.11%, 디아이씨 +25.33%, 네오오토 +20.18%)까지 함께 올랐다. 섹터 전체가 움직인 몇 안 되는 영역이다.
Don't — 하지 말아야 할 것
1. 어제의 수급을 오늘의 근거로 쓰지 않는다. 삼성전기는 어제 외국인 순매수 2위(+1,525억, +12.58%)에서 오늘 외국인 순매도 1위(-2,781억)로 뒤집혔다. 어제 리포트를 근거로 오늘 들어간 자금은 정반대 수급을 만났다.
2. 외국인 3조를 "한국 증시 매수"로 읽지 않는다. 84.9%가 두 종목이다. 4위 현대차부터는 419억으로, 3위와 6배 이상 차이가 난다. 지수 밖 대부분의 종목에 외국인 돈은 오지 않았다.
3. 상한가·급등주를 추격하지 않는다. 코스피 상한 3개, 코스닥 상한 9개다. 오늘 코스닥 상승률 상위는 알트(+29.98%), 유티아이(+29.98%), 새빗켐(+29.95%), 재영솔루텍(+29.93%) 등이 채웠는데, 이 중 외국인·기관 순매수 상위 리스트에 등장한 종목은 하나도 없다. 수급 근거 없는 개인 주도 급등이다.
4. 시장 폭 확대를 '전면 강세 전환'으로 확대 해석하지 않는다. 오늘 40개 테마 전부가 상승했다는 것은 선별 없이 다 올랐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런 날은 종목 선택의 변별력이 사라진다. 다음 거래일에 무엇이 살아남는지를 보고 판단하는 편이 낫다.
9. 안팀장의 한 줄 평
"외국인 3조의 84.9%가 두 종목에 몰렸는데 상승 종목은 473개 늘었다. 이건 외국인이 시장을 산 게 아니라, 기관이 반도체에서 뺀 돈이 나머지 시장을 돌아다닌 것이다. 새 돈이 아니라 자리를 옮긴 돈으로 만든 7,000이다."
10. 요약 — 한 장으로 보는 8월 14일
| 항목 | 내용 |
|---|---|
| 코스피 | 6,977.94 (+2.42%), 장중 7,010.86 사상 첫 7,000 돌파, 5거래일 연속 상승 |
| 코스닥 | 864.65 (+0.38%), 개인 단독 매수로 방어 |
| 주간 성과 | 코스피 +11.49%, 코스닥 +8.24% |
| 최대 수급 | 외국인 코스피 +3조 387억 (삼성전자 1조 3,362억 + SK하이닉스 1조 2,448억 = 84.9%) |
| 반대편 | 기관 -1조 298억, 반도체 투톱에서만 -1조 494억 순매도 |
| 시장 폭 | 코스피 상승 677 vs 하락 204 (어제 333 vs 533에서 673개 반전) |
| 주도 업종 | 무선통신서비스 +8.49%, 자동차 +6.20%, 석유와가스 +5.84%, 자동차부품 +5.25% |
| 진짜 쌍끌이 | 코스피 현대차(+8.24%), 코스닥 실리콘투 — 사실상 이 둘뿐 |
| 최대 반전 | 삼성전기 — 외국인 순매수 2위(8/13) → 순매도 1위(8/14), 4,306억 뒤집힘 |
| 거래대금 | 34조 7,555억 (전일 대비 -18.1%) |
| 환율 | 1,412.03원 (-0.42%), 원화 강세가 외국인 매수 배경 |
| 경계 | 외국인 84.9% 집중의 역회전 리스크, 거래대금 감소, 5일 연속 상승 과열 |
면책 조항 본 리포트는 공개된 시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정보 제공 목적의 분석 자료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