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1조 3,280억을 사고도 지수는 빠졌다 — 반도체를 사는 외국인, 조선·화장품으로 갈아탄 기관
코스피가 장중 5,976.82(+5.54%)까지 반등했다가 5,593.56(-1.23%)으로 마감했다. 고가 대비 383.26포인트를 되밀렸다. 어제 리포트가 제시한 상방 트리거 5개 중 4개가 충족됐다 — 외국인 코스피 순매수 전환(+1조 3,280억), 코스닥 3일 연속 순매수(+2,483억), 원/달러 1,450원 하향 이탈(1,437.10원). 그런데 지수는 올라가지 못했다. 이유는 수급 표에 있다. 외국인은 SK하이닉스에 5,827억을 넣었고, 기관은 같은 종목을 828억 팔고 셀트리온·조선·화장품을 샀다. 양대 주체가 정면으로 엇갈린 손바꿈의 날이다. 삼성전기 -14.58%, LG생활건강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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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1조 3,280억을 사고도 지수는 빠졌다 — 반도체를 사는 외국인, 조선·화장품으로 갈아탄 기관
제네시스 리포트 · 2026년 7월 30일 (목) 장 마감 기준 데이터 출처: 네이버 증권 투자자별 매매동향 확정치, 종목별 기관·외국인 순매매 확정치, 한국거래소, TradingEconomics, CNN Fear & Greed Index
어제 리포트는 상방 트리거 5개를 명시했다. 오늘 그중 4개가 충족됐다.
그런데 코스피는 1.23% 하락 마감했다.
수급이 다 맞았는데 지수가 빠지는 날은 흔하지 않다. 그런 날에는 예외 없이 지수 밖에서 무언가가 벌어지고 있다. 오늘이 정확히 그런 날이었고, 그 무언가는 종목별 수급 표에 남았다.
1. 오늘의 지표 (Market Snapshot)
| 지표 | 종가 | 등락 | 등락률 |
|---|---|---|---|
| 코스피 | 5,593.56 | ▼ 69.68 | -1.23% |
| 코스닥 | 644.78 | ▼ 17.90 | -2.70% |
| 원/달러 환율 | 1,437.10 | ▼ 14.50 | -1.00% (원화 강세 4일째) |
| 미 10년물 국채금리 | 4.66% | ▲ | 2025년 1월 이후 최고 |
| WTI 유가 | $84.18 | ▲ 6.20% | 중동 긴장 재점화 |
| CNN 공포·탐욕 지수 | 37 (Fear) | 공포 구간 유지 | 미국 투심 |
오늘의 진짜 이야기는 장중 고가에 있다
| 구분 | 코스피 | 코스닥 |
|---|---|---|
| 시가 | 5,681.77 (+0.33%) | 654.72 (-1.20%) |
| 고가 | 5,976.82 (+5.54%) | 677.19 (+2.19%) |
| 저가 | 5,547.41 (-2.05%) | 642.95 (-2.98%) |
| 종가 | 5,593.56 (-1.23%) | 644.78 (-2.70%) |
| 고가 대비 되밀림 | -383.26p (-6.41%) | -32.41p (-4.79%) |
[!IMPORTANT] 코스피는 장중 5,976.82까지 올라 6,000선 회복을 22포인트 남겨뒀다. 그리고 오후에 383포인트를 되밀리며 저가 근처에서 마감했다. 어제가 아래꼬리(저가에서 400p 회복)였다면, 오늘은 위꼬리다. 하루 만에 캔들의 방향이 뒤집혔다.
그런데 오늘 코스피 종목의 68.7%는 올랐다
| 구분 | 코스피 | 코스닥 |
|---|---|---|
| 상한가 | 4 | 5 |
| 상승 | 609 | 733 |
| 보합 | 30 | 57 |
| 하락 | 277 | 938 |
| 거래대금 | 38조 3,209억원 | 4조 4,929억원 |
[!WARNING] 이 표가 오늘 리포트에서 가장 중요하다. 코스피는 -1.23%로 마감했는데, 오른 종목이 609개, 내린 종목이 277개다. 상승 종목이 하락 종목의 2.2배다. 지수가 빠졌는데 종목 대부분이 올랐다는 것은 하나만 뜻한다 — 소수의 초대형주가 지수를 끌어내렸고, 나머지 시장은 상승했다. 오늘 코스피 시가총액 1·2위인 SK하이닉스(-5.64%)와 삼성전자(-0.72%)가 그 소수다. 거래대금 38조 3,209억원은 자금이 시장을 떠난 날의 숫자가 아니다.
반대로 코스닥은 상승 733 대 하락 938로 하락 우위다. 지수 등락률(-1.23% 대 -2.70%)뿐 아니라 시장 폭에서도 코스피와 코스닥이 갈렸다.
낙폭은 줄었다 — 그러나 저점은 아직 시험받지 않았다
| 지수 | 7/23 고점 | 7/30 종가 | 고점 대비 |
|---|---|---|---|
| 코스피 | 7,096.89 | 5,593.56 | -21.18% |
| 코스닥 | 790.28 | 644.78 | -18.41% |
3거래일(7/28~7/30) 누적 낙폭은 1,162.19포인트, -17.20% 다. 다만 하루 낙폭은 -10.84% → -5.98% → -1.23% 로 3일 연속 줄었고, 오늘 저가 5,547.41은 어제 저가 5,262.77보다 284포인트 높다. 저점 자체는 아직 재시험되지 않았다.
2. 어제의 트리거는 왜 작동하지 않았나 (Layer 1 · 거시)
어제 리포트의 상방 트리거를 오늘 데이터로 하나씩 대조한다.
| 어제 제시한 상방 트리거 | 오늘 결과 | 판정 |
|---|---|---|
| 외국인 코스피 순매수 전환 | +1조 3,280억 (어제 -1조 2,502억) | ✅ 초과 달성 |
| 외국인 코스닥 3일 연속 순매수 | +2,483억 (860 → 3,082 → 2,483) | ✅ 달성 |
| 원/달러 1,450원 하향 이탈 | 1,437.10원 (-14.50원) | ✅ 달성 |
| 삼성전자 시간외 214,500원 유지 | 종가 207,000원 (-0.72%), 시간외 209,500원 | ❌ 미달 |
| 기관 순매수 3일 연속 지속 | +805억 (어제 +3조 1,769억) | ❌ 사실상 이탈 |
3개가 명확히 충족됐고, 그중 외국인 순매수는 기대를 크게 넘어섰다. 어제 -1조 2,502억이던 외국인이 오늘 +1조 3,280억으로 돌아섰다 — 하루 만에 2조 5,782억의 방향 전환이다.
그런데 두 개의 축이 동시에 빠졌다
| 투자자 | 7/29 | 7/30 | 전환폭 |
|---|---|---|---|
| 외국인 | -12,502 | +13,280 | ▲ 25,782 |
| 기관 | +31,769 | +805 | ▼ 30,964 |
| 개인 | -19,701 | -14,309 | 이틀 연속 순매도 |
(단위: 억원, 코스피)
어제 400포인트 아래꼬리를 만든 주체는 기관의 3조 1,769억이었다. 오늘 그 기관이 805억으로 물러났다. 외국인이 1조 3,280억을 넣었지만, 기관이 3조 가까이 발을 뺀 자리를 메우기에는 부족했다.
이것이 오늘 지수가 오르지 못한 산술적 이유다. 외국인 유입(+2조 5,782억 전환)보다 기관 이탈(-3조 964억 전환)이 더 컸다. 매수 주체가 바뀌었을 뿐, 순증이 아니었다.
원화는 4일 연속 강세다 — 이 신호는 유지된다
원/달러는 1,466.00(7/27) → 1,455.20 → 1,451.60 → 1,437.10원으로 나흘 연속 내렸다. 오늘 하루만 14.50원, 1.00% 원화 강세다.
코스피가 고점 대비 21% 빠지는 동안 원화가 나흘 연속 강해졌다는 것은 자본이 한국에서 빠져나가지 않았다는 가장 확실한 증거다. 외국인의 1조 3,280억 순매수가 그 실물이다.
[!NOTE] 이틀 전 리포트에서 세운 가설 "외국인이 파는 것은 한국이 아니라 메모리" 는 오늘 두 번째로 수정이 필요해졌다. 오늘 외국인은 메모리를 가장 크게 샀다. SK하이닉스 5,827억, SK스퀘어 1,652억, 삼성전자 1,466억 — 순매수 상위 1·2·3위가 전부 메모리 밸류체인이다. 외국인은 한국도, 메모리도 팔지 않았다.
거시 배경은 여전히 불리하다
간밤 미 연준은 7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그러나 시장은 이를 호재로 읽지 않았다.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가 부각되며 다우지수가 1,100포인트 넘게 밀려 2025년 4월 이후 최악의 하루를 기록했다.
- 미 10년물 4.66% — FOMC 동결에도 금리는 올랐다. 2025년 1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 WTI $84.18 (+6.20%) — 중동 적대행위 격화로 유가가 재차 튀었다. 금리 상승의 원인이 여기 있다.
금리와 유가가 동시에 오르는 국면은 성장주·고밸류 자산에 가장 불리한 조합이다. 오늘 한국 시장의 내부 로테이션이 왜 그 방향으로 갔는지를 설명하는 배경이다.
3. 오늘의 핵심 — 양대 주체가 정면으로 엇갈렸다 (Layer 2 · 중기)
지수 -1.23%라는 숫자는 오늘 시장에서 벌어진 일을 거의 아무것도 설명하지 못한다. 종목별 확정 수급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서로의 반대편에 서 있었다.
외국인이 산 것 — 반도체 밸류체인 전량
| 종목 | 종가 | 등락률 | 외국인 | 기관 | 성격 |
|---|---|---|---|---|---|
| SK하이닉스 | 1,322,000 | -5.64% | +5,827억 | -828억 | 정면 충돌 |
| SK스퀘어 | 799,000 | -6.00% | +1,652억 | -1,824억 | 정면 충돌 |
| 삼성전자 | 207,000 | -0.72% | +1,466억 | -370억 | 정면 충돌 |
| 효성중공업 | 1,894,000 | -5.58% | +620억 | -705억 | 정면 충돌 |
| LG이노텍 | 424,000 | -7.42% | +312억 | -306억 | 정면 충돌 |
| 대덕전자 | 74,500 | -7.91% | +242억 | -288억 | 정면 충돌 |
| 한미반도체 | — | — | +239억 | — | 외국인 주도 |
외국인 순매수 상위 1~3위가 SK하이닉스·SK스퀘어·삼성전자다. 세 종목 합계 8,945억, 오늘 외국인 코스피 순매수 총액의 67% 다.
그리고 이 종목들은 전부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이 8,945억을 넣었는데 SK하이닉스는 -5.64%, SK스퀘어는 -6.00%였다. 그 매수를 상쇄한 매도 주체가 기관이다.
기관이 산 것 — 조선·방산·금융·화장품·바이오
| 종목 | 종가 | 등락률 | 기관 | 외국인 | 성격 |
|---|---|---|---|---|---|
| 셀트리온 | 190,000 | +5.56% | +657억 | +49억 | 쌍끌이 |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 865,000 | +6.79% | +338억 | — | 기관 독주 |
| KB금융 | 167,400 | +4.56% | +326억 | -246억 | 정면 충돌 |
| 아모레퍼시픽 | 134,000 | +9.93% | +324억 | — | 기관 독주 |
| LG생활건강 | 292,000 | +11.03% | +301억 | +286억 | 쌍끌이 |
| 삼성물산 | 294,000 | — | +298억 | -139억 | 정면 충돌 |
| DB손해보험 | 162,900 | +5.30% | +291억 | -271억 | 정면 충돌 |
| SK이노베이션 | 116,600 | +6.48% | +283억 | -128억 | 정면 충돌 |
| 삼성바이오로직스 | — | +3.25% | +279억 | — | 기관 독주 |
| HD한국조선해양 | 368,500 | +10.00% | +234억 | — | 기관 독주 |
| 삼성화재 | — | — | +230억 | -214억 | 정면 충돌 |
| POSCO홀딩스 | 300,500 | +4.16% | +223억 | — | 기관 독주 |
| LG에너지솔루션 | 320,000 | +6.49% | +204억 | — | 기관 독주 |
[!IMPORTANT] 오늘 외국인 순매수 상위와 기관 순매수 상위 두 리스트에 동시에 등장한 종목은 단 두 개다 — LG생활건강(외 +286억 / 기 +301억)과 셀트리온(외 +49억 / 기 +657억). 나머지는 전부 한쪽이 사면 다른 쪽이 파는 구조였다. 제네시스 리포트의 "쌍끌이" 표기는 이 교차 확인을 거친 종목에만 적용한다. 나머지는 기관 독주 또는 외국인 주도로 구분 표기했다.
그 결과가 업종 시세다
| 강세 업종 | 등락률 | 상승/하락 종목수 |
|---|---|---|
| 복합유틸리티 | +6.09% | 1 / 0 |
| 조선 | +5.00% | 18 / 9 |
| 손해보험 | +4.70% | 11 / 1 |
| 무역회사와판매업체 | +4.66% | 6 / 1 |
| 게임엔터테인먼트 | +3.96% | 18 / 13 |
| 우주항공과국방 | +3.90% | 16 / 15 |
| 철강 | +3.54% | 33 / 16 |
| 화학 | +3.33% | 70 / 43 |
| 은행 | +3.07% | 9 / 2 |
| 제약 | +2.56% | 95 / 68 |
| 약세 업종 | 등락률 | 상승/하락 종목수 |
|---|---|---|
| 전자장비와기기 | -11.32% | 45 / 56 |
| 전기장비 | -5.38% | 9 / 24 |
| 건강관리장비와용품 | -3.74% | 37 / 53 |
| 인터넷과카탈로그소매 | -3.44% | 2 / 4 |
| 백화점과일반상점 | -3.43% | 6 / 8 |
| 반도체와반도체장비 | -3.05% | 31 / 132 |
반도체와반도체장비 업종은 상승 31개, 하락 132개다. 하락 종목이 4.3배다. 반면 손해보험은 11 대 1, 은행은 9 대 2, 조선은 18 대 9로 상승 우위다.
이것은 하락장이 아니다. 손바꿈이다. 자금이 시장을 떠난 게 아니라 반도체·AI 인프라에서 조선·방산·금융·화학·제약·화장품으로 옮겨갔다. 코스피 전체 상승 609 대 하락 277이라는 시장 폭이 그 증거다 — 지수를 끌어내린 것은 시장이 아니라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 두 종목이다.
코스닥에서도 같은 충돌이 반복됐다
| 종목 | 외국인 | 기관 |
|---|---|---|
| 피에스케이 | +214억 | -167억 |
| 테스 | +165억 | -170억 |
| 주성엔지니어링 | +162억 | -213억 |
| 원익IPS | +159억 | -133억 |
| 브이엠 | +135억 | -121억 |
코스닥 반도체 장비 5종목 전부에서 외국인 매수 대 기관 매도가 정확히 대칭을 이뤘다. 코스닥 전체로도 외국인 +2,483억, 기관 -1,435억이다.
결론: 오늘은 외국인이 반도체 밸류체인을 사고, 기관이 그것을 팔아 경기민감·내수·가치주로 이동한 날이다. 두 주체 모두 순매수 편이었지만 방향이 정반대였고, 그 상쇄가 지수를 -1.23%에 묶었다.
4. 개별 종목에서 벌어진 일 (Layer 3 · 단기)
삼성전기 -14.58% — 오늘 코스피 하락률 1위
| 항목 | 내용 |
|---|---|
| 종가 | 879,000원 (▼150,000, -14.58%) |
| 시간외 | 877,000원 (-14.77%) |
| 외국인 | -888억 (순매도 1위) |
| 기관 | -576억 |
오늘 2분기 실적을 발표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던졌다. 시장 컨센서스는 매출 3조 3,160억원, 영업이익 4,060억원(전년 대비 각각 +19.1%, +90.6%)이었다. 실적 자체가 나쁘지 않았음에도 주가는 -14.58%다.
이 패턴은 이번 실적 시즌에 반복되고 있다. 7월 7일 삼성전자(사상 최대 영업이익 89.4조원 발표 후 -5%대), 7월 29일 SK하이닉스(사상 최대 실적 발표 후 -9.61%), 그리고 오늘 삼성전기. 호실적 발표가 곧 차익 실현 트리거로 작동한다. 시장이 이미 그 이상을 가격에 반영해뒀다는 뜻이다.
HD한국조선해양 +10.00% — 오늘 대형주 최대 상승
미국 프레이저 인더스트리(Fraser Industries)와 조선소 현대화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촉매였다. 설계·건조·운영 노하우를 패키지로 제공하는 첫 사례이며, 연내 컨설팅 공급계약 체결을 목표로 한다.
조선 업종은 +5.00%, 30개 종목 중 18개가 올랐다. 한화오션 +6.30%(외국인 +414억), HD현대는 장중 +10.55%를 기록했다.
화장품 — 실적과 정책 모멘텀이 겹쳤다
| 종목 | 종가 | 등락률 | 재료 |
|---|---|---|---|
| LG생활건강 | 292,000 | +11.03% | 7/29 2분기 실적 공시, 외국인·기관 쌍끌이 |
| 아모레퍼시픽 | 134,000 | +9.93% | 브라질 국빈 방문 계기 K뷰티 협력 기대 + 2분기 컨센 상회 |
LG생활건강은 오늘 유일하게 외국인·기관 순매수 상위 리스트에 동시에 오른 대형주다(외 +286억, 기 +301억). 지수가 빠진 날 +11.03%를 기록한 종목의 수급이 양대 주체 합의라는 점은 가볍지 않다.
상한가·급등 — 자금이 어디로 갔는지가 보인다
| 종목 | 종가 | 등락률 | 시장 |
|---|---|---|---|
| 금호건설 | 9,490 | +30.00% (상한가) | 코스피 |
| 티웨이홀딩스 | 960 | +29.91% (상한가) | 코스피 |
| 현대코퍼레이션 | 25,000 | +14.94% | 코스피 |
| CJ CGV | 5,430 | +13.84% | 코스피 |
| STX그린로지스 | 2,885 | +12.04% | 코스피 |
| 서산 | 4,205 | +29.98% (상한가) | 코스닥 |
| 야스 | 4,965 | +29.97% (상한가) | 코스닥 |
건설·항공·종합상사·영화관·해운. 전부 반도체와 무관한 내수·경기민감 업종이다. 테마 시세에서도 조선 +6.59%, 정유 +4.09%, 손해보험 +3.85%, 시멘트/레미콘 +3.84%, LPG +3.63%, 종합상사 +3.62%가 상위를 채웠다.
반대편 — 소비 대형주와 AI 인프라는 계속 무너졌다
| 종목 | 종가 | 등락률 |
|---|---|---|
| 삼성전기 | 879,000 | -14.58% |
| 가온전선 | 107,600 | -12.09% |
| 달바글로벌 | 233,500 | -11.89% |
| 신세계 | 396,000 | -10.91% |
| 대덕전자 | 74,500 | -7.91% |
| LG이노텍 | 424,000 | -7.42% |
화장품은 +11%인데 백화점은 -10.91%다. 같은 소비 섹터 안에서도 수출 모멘텀(K뷰티)과 내수 소비(백화점)가 정반대로 갈렸다.
그리고 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ETN 6종이 하락률 상위를 도배했다(-11%~-12%대). 반대로 SK하이닉스 인버스 2X가 +11.13%, 전력 TOP5 인버스 2X가 +11.09% 로 상승 상위에 올랐다. 어제 리포트에서 "기관조차 방향을 확신하지 못한다"고 적었던 그 구도가 오늘은 더 극단으로 갔다.
5. 리스크 판정 (Risk Assessment)
결정적 상방 트리거
- 외국인 순매수의 연속성 — 오늘 +1조 3,280억은 단발일 수 있다. 내일도 순매수면 3거래일 하락의 종료 신호다.
- 원/달러 1,430원 하향 이탈 — 오늘 1,437.10원. 나흘 연속 강세다. 1,430원을 깨면 외국인 재유입 환경이 완성된다.
- 기관의 재참전 — 오늘 +805억으로 사실상 관망했다. 기관이 다시 조 단위로 들어오면 외국인 매수와 합산되어 순증이 발생한다.
- 코스피 5,547.41 저가 방어 — 어제 저가(5,262.77)보다 284포인트 높다. 이 자리가 지켜지면 저점 상향 구조가 성립한다.
- 로테이션 수혜 업종의 폭 확대 — 조선 18/9, 은행 9/2, 손보 11/1. 상승 종목 수가 더 늘어나면 지수 하단이 올라간다.
결정적 하방 트리거
- 장중 고가 5,976.82의 위꼬리 — 6,000선 회복 직전에서 383포인트를 되밀렸다. 이 가격대에 대기 매물이 두껍다는 증거다. 다음 반등도 같은 자리에서 막힐 가능성이 있다.
- 기관 이탈 -3조 964억 전환 — 어제 지수를 떠받친 주체가 하루 만에 빠졌다. 기관이 계속 관망하면 외국인 혼자 지수를 들어 올려야 한다.
- 실적 발표 = 차익 실현 패턴 —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전기가 모두 호실적 발표 직후 급락했다. 남은 실적 발표 종목에 동일 리스크가 있다.
- 미 10년물 4.66%와 WTI $84.18 — 금리·유가 동반 상승. FOMC 동결에도 금리가 오른 것은 인플레 재점화 우려가 실재한다는 뜻이다.
- 레버리지 ETF 청산 압력 — SK하이닉스 레버리지 상품 6종이 -11~-12%대로 무너졌다. 증권사 코멘트도 "레버리지 ETF 변동성 진정 여부가 관건"을 지목했다.
- 코스닥의 상대 약세 — 코스피 -1.23%, 코스닥 -2.70%다. 외국인이 코스닥을 +2,483억 샀는데도 더 빠졌다. 개인 자금이 이탈하는 시장이다.
시장 온도
- CNN 공포·탐욕 지수 37 (Fear) — 어제와 동일. 미 증시는 다우 -1,100p로 2025년 4월 이후 최악을 기록했다.
- 코스피 고점 대비 -21.18%, 베어마켓 구간 유지.
- 하루 낙폭은 -10.84% → -5.98% → -1.23% 로 3일 연속 축소. 하락의 속도는 확실히 꺾였다.
- 다만 오늘 위꼬리(-383p)는 반등 시도가 매물벽에 막혔다는 기록이다. 속도는 꺾였지만 방향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6. 오늘의 매매 전략 (Action Plan)
✅ Do — 오늘 데이터로 확인된 것만
1. 외국인·기관 쌍끌이 2종목을 최우선으로 본다. 오늘 양대 주체 순매수 상위에 동시에 오른 종목은 둘뿐이다.
- LG생활건강 (292,000원, +11.03%, 외국인 +286억 / 기관 +301억) — 2분기 실적 공시 후 양대 주체 동시 매수. 오늘 시총 상위권 최대 상승.
- 셀트리온 (190,000원, +5.56%, 기관 +657억 / 외국인 +49억) — 기관 순매수 1위. 어제 +1.47%에 이어 이틀 연속 상승이며, 폭락 3일간 내내 플러스를 지킨 소수 종목이다.
2. 로테이션 수혜 업종에서 수급이 확인된 종목만 접근한다.
- 조선 (+5.00%, 18↑/9↓) — HD한국조선해양 +10.00%(기관 +234억), 한화오션 +6.30%(외국인 +414억)
- 손해보험 (+4.70%, 11↑/1↓) — DB손해보험 +5.30%(기관 +291억)
- 은행 (+3.07%, 9↑/2↓) — KB금융 +4.56%(기관 +326억)
- 방산 (+3.90%)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6.79%(기관 +338억)
네 업종 모두 등락률과 기관 수급이 동시에 확인됐다. 등락률만 좋고 수급이 없는 종목은 오늘 대상이 아니다.
3. 저점 상향 구조를 확인하며 분할 접근한다. 어제 저가 5,262.77, 오늘 저가 5,547.41. 저점이 284포인트 올라왔다. 이 구조가 유지되는 동안에만 매수 비중을 늘린다. 5,547선 이탈 시 즉시 중단이 원칙이다.
4. 현금 비중을 유지한다. 오늘 장중 진폭은 429포인트(7.7%)다. 반등이 왔을 때 살 돈이 없으면 위꼬리도 아래꼬리도 남의 것이다.
❌ Don't — 오늘 시장에서 가장 위험한 행동
1. "외국인이 샀으니 반도체 바닥"이라는 결론 금지. 외국인은 SK하이닉스에 5,827억을 넣었다. 그리고 SK하이닉스는 -5.64%로 마감했다. SK스퀘어도 외국인 +1,652억에 -6.00%다. 오늘 외국인 매수는 주가를 방어하지 못했다. 기관 매도가 그보다 컸기 때문이다. 외국인 수급은 참고 자료일 뿐, 방향의 보증이 아니다.
2. 실적 발표 직전 종목의 신규 매수 금지. 삼성전자(7/7, 사상 최대 영업이익 발표 → -5%대), SK하이닉스(7/29, 사상 최대 실적 → -9.61%), 삼성전기(7/30, 실적 발표 → -14.58%). 세 번 연속 같은 패턴이다. 이 시즌의 시장에서 호실적은 상승 재료가 아니라 차익 실현 트리거로 작동하고 있다.
3. 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ETN 진입 절대 금지. 오늘 코스피 하락률 상위 12개 중 6개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다(-11.19% ~ -12.27%). 기초자산은 -5.64%인데 상품은 -12%대다. 변동성 손실(volatility decay)이 누적되는 구간이며, 방향이 맞아도 손실이 날 수 있다.
4. 장중 급등 추격 매수 금지. 오늘 코스피는 +5.54%까지 올랐다가 -1.23%로 마감했다. 고가에 산 사람은 하루에 6.41%를 잃었다. 어제는 +3.40%에서 -12.63%까지 갔다. 이번 주에만 두 번, 장중 급등을 산 사람이 당일 손실로 마감했다.
5. 낙폭과대 소비주 반등 노림 금지. 신세계 -10.91%, 백화점과일반상점 업종 -3.43%, 인터넷과카탈로그소매 -3.44%. 화장품(+1.65%)이 오른 날 유통이 빠졌다는 것은 섹터 전체가 아니라 수출 모멘텀만 선별적으로 사고 있다는 뜻이다. 내수 소비 반등을 기대한 진입은 근거가 없다.
6. 코스닥 비중 확대 금지. 코스피 -1.23%, 코스닥 -2.70%. 외국인이 +2,483억을 샀는데도 코스피보다 두 배 넘게 빠졌다. 개인 자금이 빠지는 시장에서 유동성 낮은 종목은 반등 국면에서도 뒤처진다.
7. 안팀장의 한 줄 평
"오늘 코스피는 -1.23%였지만 오른 종목이 609개, 내린 종목이 277개다. 지수를 끌어내린 것은 시장이 아니라 시가총액 1·2위 두 종목이었다. 외국인은 그 둘을 샀고 기관은 그것을 팔아 조선과 화장품으로 갔다. 시장이 무너지는 날엔 모두가 같은 방향으로 뛴다 — 서로 반대편에 서 있다는 것은, 이미 폭락 국면이 끝나고 종목 선별의 국면이 시작됐다는 뜻이다."
부록 · 오늘의 수급 확정치
코스피 (단위: 억원)
| 투자자 | 순매매 |
|---|---|
| 개인 | -14,309 |
| 외국인 | +13,280 |
| 기관 | +805 |
코스닥 (단위: 억원)
| 투자자 | 순매매 |
|---|---|
| 개인 | -1,108 |
| 외국인 | +2,483 |
| 기관 | -1,435 |
7월 마지막 주 코스피 궤적
| 날짜 | 종가 | 등락률 | 외국인(코스피) |
|---|---|---|---|
| 7/23 | 7,096.89 | +4.40% | — |
| 7/24 | 6,690.62 | -5.72% | — |
| 7/27 | 6,755.75 | +0.97% | — |
| 7/28 | 6,023.66 | -10.84% | -45,009억 |
| 7/29 | 5,663.24 | -5.98% | -12,502억 |
| 7/30 | 5,593.56 | -1.23% | +13,280억 |
오늘의 양극단
| 상승 상위 (대형주) | 등락률 | 하락 상위 (대형주) | 등락률 |
|---|---|---|---|
| LG생활건강 | +11.03% | 삼성전기 | -14.58% |
| HD한국조선해양 | +10.00% | 신세계 | -10.91% |
| 아모레퍼시픽 | +9.93% | 대덕전자 | -7.91% |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 +6.79% | LG이노텍 | -7.42% |
| LG에너지솔루션 | +6.49% | SK스퀘어 | -6.00% |
| SK이노베이션 | +6.48% | SK하이닉스 | -5.64% |
| 한화오션 | +6.30% | 효성중공업 | -5.58% |
| 셀트리온 | +5.56% |
면책 고지 본 리포트는 공개된 시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된 정보 제공 자료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모든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