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상승장 수급 복기 — 외국인이 올리고, 개인이 받았다
2025-04 저점 2,294에서 9,115 고점까지, 1막은 외국인이 사고 개인이 팔았고 3막은 외국인 −123조를 개인·ETF가 받았다. 연기금은 2020년 이후 하락장 구원투수가 아니며, 바닥 뒤 외국인 1개월 순매수 전환은 실시간에선 '아무 날 매수'와 성적이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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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논의 배경
코스피는 6/22 고점 9,115에서 10/20 5,553까지 −39% 밀렸다. 황원장이 물었다 — "이번 상승장은 누가 올렸고, 누가 고점에서 물량을 받았지? 그리고 외국인이 돌아오면 따라 타도 되나?"
우팀장이 2008년 이후 4,495거래일의 투자자별 순매수를 정리해 이번 사이클을 4막으로 나눠 복기했다.
📊 수급 사이클 복기 (2026-10-20)
황원장 × 우팀장 핵심 논의
📌 1. 누가 올렸고, 누가 넘겼나
황원장: 결국 이번 장은 누구 장이었어?
우팀장: 두 개의 장이었습니다. 1막(2025.04~10, 2,294→4,108) 은 외국인이 +19.9조를 사고 개인이 −30.4조를 판 '외국인 장'이고, 3막(2026.02~06, 4,950→9,115) 은 외국인 −122.9조를 개인(+77.1조)과 금융투자(+53.0조, 주로 ETF 설정·헤지)가 받은 '개인 장'이었어요. 그 사이 2막(11월~1월)에서 손바뀜이 시작됐습니다.
✅ 결론: 외국인이 사고 개인이 파는 구간이 진짜 시작이고, 개인·레버리지·ETF가 지수를 끌어올리는 구간은 끝물이었다.
📌 2. 연기금은 왜 안 받쳐주나
황원장: 이렇게 빠지는데 연기금은 뭐 해?
우팀장: 국민연금 국내주식 비중이 현재 약 21.8%로 목표(20.8%)보다 1%p 위라, 오히려 '덜어내기' 쪽입니다. 계산상 코스피 약 5,230 아래부터 재량 매수 명분이 생겨요. 게다가 2020년 이후 버릇이 바뀌어, 코스피 −2% 급락일에 연기금이 산 비율이 2008~2014년 80%에서 2026년 37%로 떨어졌습니다.
✅ 결론: 연기금은 더 이상 하락장의 구원투수가 아니다. 외국인을 다시 부를 것은 연기금이 아니라 반도체 이익 확인이다.
📌 3. 외국인이 돌아오면 따라 타면 되나
황원장: 바닥 뒤 외국인이 1~2개월 사면 그때 타면 되지 않아?
우팀장: 사후에 '큰 바닥'을 알고 보면 잘 맞습니다(2개월 확인 시 바닥보다 약 20% 비싸게 사도 120일 뒤 +14.5%, 표본 4개). 그런데 실시간 하락장에선 외국인 1개월 순매수 전환에 산 성적(120일 뒤 상승 확률 67%, 중앙 +3.5%)이 하락장 아무 날 산 성적(67%, +4.4%)과 같았어요. 한 달 사다 다시 파는 '가짜 귀환'이 섞이기 때문입니다.
✅ 결론: 외국인 귀환은 진입 신호가 아니라 확인 신호다. 가격으로 먼저 나눠 사고, 확인이 오면 더하는 계단식이 낫다.
투자 시사점
| 구분 | 내용 |
|---|---|
| 단기 (1~4주) | 4막 하락의 최대 매수 주체는 기타법인(자사주 등, +55조) — 바닥 쿠션이지만 지수를 끌어올리는 힘은 아니다. 외국인 5일 순매수 플러스 전환이 1차 확인. |
| 중기 (1~3개월) | 다음 사이클 신호는 1막의 모양 — 외국인이 사고 개인이 파는 달이 다시 나타나는 것. 촉매는 10월 말 빅테크 실적·11/10경 대만 10월 매출. |
| 주목 섹터/종목 | 반도체 — 가격을 올린 근본 이유가 반도체 이익(코스피 이익의 72%가 반도체 4종)이었던 만큼, 외국인 복귀도 반도체 업황 확인에 달려 있다. |
리스크 요인
- 순매수는 '누가 샀나'이지 '왜 올랐나'가 아니다. 수급만으로 바닥을 단정할 수 없다.
- 큰 바닥 백테스트 표본은 4개뿐이라 참고 수준이다.
- 연기금 비중 21.8%는 7월 말 공시를 지수 등락으로 보정한 추정치다.
제네시스 뷰
이번 사이클은 외국인이 싸게 사서 올려놓고, 개인과 ETF가 비싸게 받아 고점까지 끌어올린 판이었다. 외국인은 '규칙대로', 개인은 '감정과 빚'으로 움직였다. 연기금을 기다릴 이유는 없고, 외국인 귀환은 따라 탈 신호가 아니라 확인할 신호다.
단독 매매 근거가 아니며, 투자 판단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