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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6월 17일

FOMC 디데이 — 60일 종전 합의서 위, 코스피의 마지막 시험

미-이란이 60일 휴전 MOU에 서명하며 호르무즈 재개통·해상봉쇄 해제를 명문화했다. 종전의 큰 그림은 확정됐고, 이제 남은 변수는 오늘 밤(6/18 새벽 3시) 워시 의장의 첫 점도표 단 하나다. 매파 서프라이즈면 8,000선 지지 테스트, 비둘기 절충이면 8,700선 시도 — 추격이 아니라 점도표를 확인하고 베팅할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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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논의 배경

지정학과 통화정책, 두 개의 거대한 불확실성이 오늘 하루에 수렴한다. 지난주 미국과 이란은 파키스탄 중재로 **60일 휴전 양해각서(MOU)**에 합의하며 직접 교전 중단, 호르무즈 해협 통항 재개, 미 해상봉쇄 해제를 명문화했고, 6월 12일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가 "평화협정 최종안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종전의 큰 그림은 확정됐다. 그리고 오늘 밤(한국시간 6/18 새벽 3시), 케빈 워시 신임 의장의 첫 FOMC 결과가 점도표·경제전망과 함께 공개된다. 황원장과 우팀장은 "합의서에 잉크가 마른 종전 위에서, 코스피가 마지막으로 통과해야 할 관문이 무엇인가"를 놓고 디데이 대응을 점검했다.


황원장 × 우팀장 핵심 논의

📌 1. 60일 MOU — 종전의 '문서화', 그러나 잉크는 아직 마르지 않았다

황원장: 이제 말로만 휴전이 아니라 합의서가 나왔잖아. 호르무즈 열고 봉쇄 푼다는 게 문서로 박혔으면, 이건 되돌리기 어려운 거 아냐?

우팀장: 한 단계 격상된 건 맞습니다. 4월 초 2주짜리 임시 휴전과 달리, 이번엔 60일이라는 시한과 호르무즈 재개통·봉쇄 해제가 명문화됐어요. 글로벌 에너지의 약 20%가 지나는 길목이 다시 열린다는 의미라, 유가는 2026년 고점 대비 약 20% 빠졌습니다. 다만 냉정해야 합니다. 불과 6월 11일 미국이 이란 남부를 공습했고, 양측이 서로 다른 주장을 내놓으며 봉쇄도 일부 유지하는 상태예요. 60일은 '평화'가 아니라 '핵 협상을 위한 시간'이에요. 합의서는 종전 시나리오의 1차 반영을 마무리지었을 뿐, 추가 상승 동력은 아닙니다.

✅ 결론: MOU는 종전을 문서로 확정해 하방을 막아줬다. 그러나 60일은 휴지기일 뿐 — 유가 리스크 프리미엄 축소라는 호재는 이미 가격에 들어갔다.


📌 2. 오늘 밤 FOMC — 동결은 끝, 점도표 한 장이 방향을 가른다

황원장: 그러면 지금 남은 진짜 변수는 오늘 밤 워시뿐이네. 동결은 거의 확정이라며?

우팀장: 동결 확률은 97% 이상, 사실상 정해졌어요. 관전 포인트는 숫자가 아니라 점도표와 바이어스입니다. 5월 CPI가 4.2%로 다시 튀었고(4월 3.8%), 5월 회의는 1992년 이후 처음으로 8 대 4 분열표가 나왔어요. 위원들이 매파로 기울었다는 신호죠. 워시는 트럼프가 인하를 원해 앉힌 의장이지만, 청문회에서 연준 독립성을 강조했고 첫 회의에서 신뢰를 얻으려면 오히려 매파성을 보여줄 유인이 큽니다. 오늘 점도표에서 2026년 인하 전망이 사실상 지워지면, '하반기 인하'에 기댄 외국인 복귀 시나리오가 흔들립니다.

✅ 결론: 금리 동결은 기정사실. 변수는 워시의 첫 점도표다. 완화→중립·매파 전환이 확인되면 종전 랠리를 되돌릴 트리거가 된다.


📌 3. 종전→유가→인플레, 그러나 시차가 워시의 손을 묶는다

황원장: 종전으로 유가가 내려오면 인플레가 잡히고, 그러면 워시도 세게는 못 나가는 거 아냐?

우팀장: 논리는 맞지만 시차가 발목을 잡아요. 오늘 워시가 점도표를 그릴 때 손에 쥔 숫자는 '아직 안 잡힌 4.2%'예요. 종전에 따른 유가 하락이 물가에 반영되려면 최소 12개월, 78월 지표부터입니다. 그래서 저는 성명은 매파적, 기자회견은 절충이라는 조합을 가장 유력하게 봅니다. 워시가 "유가가 안정되면 인플레 경로가 개선될 여지가 있다"는 한 줄을 열어두느냐, 그 미묘한 톤이 코스피의 밤을 가릅니다.

✅ 결론: 종전→유가→인플레 완화 경로는 유효하나 시차 탓에 오늘 점도표엔 못 담긴다. 매파 서프라이즈 리스크가 비둘기 기대보다 크다.


📌 4. 디데이 포지셔닝 — 반도체 수급 사수, 종전 테마는 로테이션

황원장: 그럼 오늘 밤을 앞두고 뭘 쥐고 뭘 비우냐. 외국인이 돌아오긴 한 거야?

우팀장: 5월 7일부터 6월 11일까지 약 75.9조 원을 팔던 외국인이 6월 12일 순매수로 돌아섰고, 환율도 1,520원대로 안정됐어요. 다만 이틀치 순매수로 추세 전환을 확신하긴 일러요. 반도체는 외국인 수급에 가장 민감해서, FOMC가 매파면 가장 먼저 되돌림이 나옵니다. 그래서 두 갈래입니다. 첫째, 외국인 복귀의 핵심인 반도체(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비중 유지하되 점도표 확인 전 추격은 자제. 둘째, 종전 테마는 지정학 프리미엄이 소멸하는 방산·정유에서 빠져나와, 호르무즈 정상화·물동량 회복 수혜인 조선·해운, 유가 하락 수혜인 항공으로 열기가 이동 중입니다.

✅ 결론: 반도체는 수급으로 보유하되 추격은 FOMC 이후. 종전 테마는 방산·정유(프리미엄 소멸) → 조선·해운·항공(정상화 수혜)으로 로테이션.


투자 시사점

구분내용
단기 (1~4주)종전 MOU로 하방은 견고. 오늘 밤(6/18 새벽 3시) 점도표 확인 전까지 추격매수 자제, 현금·대기 비중 유지. 매파 점도표 시 8,000선 지지 테스트, 비둘기 절충 시 8,700선 시도.
중기 (1~3개월)유가 하락이 물가에 반영되는 7~8월부터 인플레 둔화 확인 여부가 관건. 워시 체제 인하 시점이 2027년으로 밀리면 지수 상단 제한 → 종목·테마 장세. 60일 휴전 만료(8월 중순) 재협상 결과가 2차 분수령.
주목 섹터/종목유지: 반도체(삼성전자·SK하이닉스, 외국인 수급) / 로테이션 매수: 조선·해운(호르무즈 정상화), 항공(유가 하락) / 차익실현 경계: 방산(한화에어로스페이스·현대로템), 정유(SK이노베이션) — 지정학 프리미엄 소멸

리스크 요인

  • 워시 매파 서프라이즈: 첫 점도표에서 2026년 인하 전망을 사실상 삭제 시, '하반기 인하' 기대에 기댄 외국인 순매수가 되돌림으로 전환
  • 휴전의 취약성: 6월 11일 미국의 이란 남부 공습처럼, 60일 시한 내에도 산발적 교전·봉쇄 부분 유지 → 호르무즈 재폐쇄 시 유가 재급등 리스크
  • 인플레 재가속: 5월 CPI 4.2%(전월 3.8%) 추세가 지속되면, 유가가 내려도 서비스·임금 물가가 발목을 잡을 수 있음
  • 외국인 변심: 5/7~6/11에만 75.9조 순매도했던 외국인 — 이틀치 순매수로 추세 전환을 단정하기엔 이르다

제네시스 뷰

종전은 이제 합의서 위에 있다. 호르무즈가 열리고 봉쇄가 풀린다는 문장이 시장의 하방을 받쳐줬고, 유가 리스크 프리미엄은 가격에서 빠져나갔다. 그래서 오늘 코스피의 운명은 테헤란이 아니라 워싱턴, 그것도 케빈 워시의 첫 점도표 한 장에 달렸다. 유가가 인플레를 잡아주기까지는 시차가 있고, 워시는 아직 4.2% 인플레를 손에 쥔 채 매파 카드를 만지작거린다. 60일이라는 시한과 점도표라는 좌표 — 두 시계가 동시에 돌아가는 지금, 정답은 단순하다. 종전 환호에 추격하지 말고, 반도체 수급은 지키되 오늘 밤 점도표를 두 눈으로 확인한 뒤 베팅 강도를 정하라. 불확실성이 걷힌 자리에서 사는 자가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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