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9월 소비자물가: 통신비 효과는 사라졌지만 핵심 물가 부담은 계속
신한투자증권 · 문서현·하건형 · 2026-10-02 (네이버 게시 10-06) · 우팀장 요약 2026-10-11
숫자는 내려왔지만 실제 물가 압력이 풀린 건 아닙니다. 그래서 한국은행이 금리를 한 번 더 올릴 수 있다는 경계는 계속됩니다.
소비자물가 (전년 대비)
2.9%
8월 3.1% → 둔화
핵심 물가 (식료품·에너지 제외)
2.8%
8월 3.4% → 둔화
외식 제외 개인서비스
4.3%
8월 4.0% → 확대
통신비 효과 뺀 8월 물가
약 2.5%
9월 둔화는 착시
① 겉으로 보이는 숫자는 둔화
- 9월 소비자물가는 전월 대비 0.3%, 1년 전보다 2.9% 올랐습니다. 8월(3.1%)보다 낮습니다.
- 식료품·에너지를 뺀 핵심 물가도 3.4%에서 2.8%로 크게 내려왔습니다(전월 대비로는 −0.1%).
- 내려온 이유는 대부분 통신비입니다. 작년 8월 통신요금 할인 때문에 한 달 동안 통신비 상승률이 16.6%로 부풀려 보였는데, 9월에 그 효과가 끝나 2.0%로 돌아왔습니다. 공공서비스 상승률도 6.5%에서 1.5%로 낮아졌습니다.
② 속을 보면 압력은 오히려 커짐
- 서비스: 외식을 뺀 개인서비스 물가가 4.0%에서 4.3%로 더 올랐습니다. 해외 단체여행비가 19.3%, 보험료가 13.4% 올랐고, 유류할증료 인상으로 국제항공료도 올랐습니다.
- 상품: 공업제품 4.2%, 석유류 14.8%. 빵·즉석식품 같은 가공식품도 1.5%에서 2.1%로 올라 원가 부담이 소비자 가격으로 번지기 시작했습니다.
- 내구재: 전자부품값과 새 휴대폰 출고가가 오르면서 상승 폭이 커졌습니다.
- 농축수산물: 1년 전보다 0.3% 내렸습니다. 이른 추석으로 고기·수산물은 올랐지만, 과일이 출하가 늘고 작황이 좋아 10.9% 내린 영향이 컸습니다.
③ 결론과 전망
- 통신비 효과를 빼면 8월 물가도 사실 약 2.5%였습니다. 9월에 숫자가 내려간 건 착시이고, 핵심 물가는 쉽게 내려오지 않는 상태입니다.
- 유가가 높게 유지되고 있어 원가 부담이 가격으로 넘어갈 우려가 있습니다. 반도체에 몰려 있던 수요가 투자로 번지면서 물가를 위로 미는 힘도 남아 있습니다.
- 판단 기준은 4분기 핵심 물가가 2% 중후반을 넘느냐입니다. 넘으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집니다.
한국 소비자물가 요약 (전년 대비, %)
| 항목 | 4월 | 5월 | 6월 | 7월 | 8월 | 9월 | 전월 대비 |
| 소비자물가 | 2.6 | 3.1 | 3.2 | 2.8 | 3.1 | 2.9 | 0.3 |
| 식료품·에너지 제외 | 2.2 | 2.5 | 2.5 | 2.6 | 3.4 | 2.8 | −0.1 |
| 농산물·석유류 제외 | 2.2 | 2.5 | 2.4 | 2.5 | 3.1 | 2.7 | 0.2 |
| 생활물가지수 | 2.9 | 3.3 | 3.4 | 2.5 | 3.2 | 2.5 | 0.7 |
| 농축수산물 | −0.5 | 2.2 | 3.2 | 0.9 | −2.6 | −0.3 | 2.3 |
| 공업제품 | 3.8 | 4.2 | 4.4 | 3.7 | 3.7 | 4.2 | 0.3 |
| 전기·가스·수도 | 0.2 | 0.1 | 0.1 | 0.4 | 0.4 | 0.4 | 5.5 |
| 서비스 | 2.4 | 2.8 | 2.6 | 2.6 | 3.7 | 2.7 | −0.3 |
자료: 통계청, CEIC, 신한투자증권
우팀장 한마디
- 최종 금리 전망은 이 보고서에 없습니다. 금리 얘기는 "4분기 핵심 물가 2% 중후반이 추가 긴축의 변수"와 "추가 금리 인상 경계가 예상된다" 두 문장뿐입니다. 방향(더 올릴 수 있음)과 판단 기준만 있고, 몇 %까지 올릴지는 다루지 않습니다.
- 기준금리는 이미 두 번 올라 3.00%이고, 다음 금통위는 10월 22일입니다. 이 보고서는 금리를 더 올리는 쪽에 힘을 싣습니다.
- 단독 매매근거가 아닙니다.